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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김해 6.2지방선거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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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김해 6.2지방선거 되돌아본다
  • 4.11총선 취재팀
  • 승인 2011.05.3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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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해 시장 후보들의 활약상

1. 한나라당 김해시장 후보들 난립.

2010년 6.2지방 동시 선거를 앞두고 김해시민들의 가장 큰 이슈는 딱 3가지였다.

첫째 저 많은 시장공천 신청자 중에 누가 과연 집권당인 한나라당으로 부터 공천을 받을 수 있을까였다.
둘째 공천 신청자 11명 중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 중 몇 명이 당의 결정에 승복하고 공천자의 당선을 위해 단결력을 보이느냐였다.
셋째 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 중 과연 몇 명이 무소속으로 나오느냐였다.

 
   

이처럼 시민들의 관심이 한나라당 후보들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는 것이 이미 야 3당에서는 단일 후보로 김맹곤 민주당 후보가 확정돼 있었기 때문에 한나라당에서 2명 이상만 나오면 김맹곤 시장이 어부지리로 당선 된다는 확신들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한나라당 김해시장 후보로 등록을 한 주요 당직자로는 장유수(62ㆍ전 동부산대학 객원교수), 김영립(56ㆍ전 김해시의회 의장, 시의원), 정용상(56ㆍ전 경남도의회 부의장, 전 도의원), 허좌영(56ㆍ법무사, 전 도의원), 송윤한(45ㆍ회계사, 인제대 경영학부 겸임교수), 박정수(64ㆍ전 김해시장 공천자, 생명나눔재단 이사장), 김종간(58ㆍ현 김해시장, 전 부산-김해 경전철유치위원장), 이유갑(51ㆍ도의원, 인제대 겸임교수), 김문희(58ㆍ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류신현(54ㆍ전 국회의원 출마자, 김해창원 지하철 유치위원장), 신용옥(53ㆍ전 김해시의원 ,전 경남도의원)이상 11명 이었다.

2, 김정권 의원 의중과 출판 기념회 열풍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들이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후 부터 선거사무실을 꾸리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선거열기가 서서히 고조되었다.
김종간 당시 시장은 예비후보로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공천을 자신하고 있었고 만약 공천을 주지 않는다 해도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을 확신하면서 김정권 의원과 당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현 시장과 국회의원 간 상호 불편했던 수많은 말들이 난무했고, 김해를 대표한다는 유력 정치인과 지역 인사들까지 나서서 두 사람의 관계 개선(화해)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박정수 후보 역시 지난번 한나라당으로부터 시장 공천을 받았다가 깨끗하게 반납하였고 당을 위해 4년간 헌신해 왔다는 점과 후보들 중 당선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판단하에 공천을 확신해 왔다.

박 후보의 출판 기념식장에는 초대 김해시장 출신 문 백 씨를 비롯하여 많은 지지자들이 몰려와 박정수를 환호했다.

허좌영 후보는 처음 출마 선언이 있자마자 주변에서 김정권 국회의원의 권유로 나왔다는 설이 일기 시작했고 급기야 허좌영 출판 기념식장에서 김정권 국회의원이 축사를 통해 “ 꿈은 혼자 꾸면 영원한 꿈일 뿐이지만 여러분과 함께 꾸면 그 꿈은 현실이 됩니다. 여러분 허좌영과 함께 그 꿈을 꾸시겠습니까.” 등으로 마치 김 의원의 의중이 허좌영 후보로 굳힌 듯 한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이 출판 기념회 이후부터 시의원 . 도의원 공천을 노리는 후보자들과 선거꾼들이 대거 몰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허좌영 후보에 대한 시민 반응은 냉담하여 좀처럼 지지도가 올라가지 않았다.

김문희 후보는 국회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관계로 중앙 정치인들과 인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공천은 문제없다는 설들이 솔솔 나오기도 했다.

김해와 아무런 연관도 없는 사람이 부산.진해 경제 구역청장을 재임하는 동안 김해에 사택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시장에 출마한 것을 보면 무언가 메시지가 있기 때문 아니겠느냐는 것이었다.

실제로 김 후보의 출판기념회 식장에는 지역보다 중앙 정치인들이 더 많이 참석, 축사를 하여 이를 반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공천 3배수 유력 후보로 정용상, 이유갑, 김영립 후보의 이름들이 나돌았으며 이들의 출판기념식장의 분위기로 봐서는 당선까지도 문제없다는 열기였다.

특히 김영립 후보의 출판기념식장은 체육관 정문과 좌우 중앙 등 당선을 기원하는 축하화환
약 300여 개가 세워져 참석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송윤한 후보는 젊은 기수론을 펴면서 장유 등에서 두 차례의 출판기념회를 열기도 했고, 신용옥 후보는 자신이 유일한 여성 후보로 중앙당에서 확정한 여성 공천자 비율방침에 따라 자신이 유일하게 공천을 받을 것이라고 장담하면서 선거 운동을 하기도 했다.

장유수 후보는 한나라당 이규상 전 도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하차한 김해4 장유 도의원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별다른 인지도는 없었다.

류신현 후보는 18대 때는 김해갑 지역에서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김해지역 시장, 국회의원 단골 선거출마자로서 그가 왜 선거 등록만 하고 선거운동은 안 하는지 궁금하다는 반응들이었다.

반면에 이유갑 교수는 녹색성장연구소를 중심으로 부지런히 발로 뛰는 선거운동을 하여 신선한 반응을 받았고 한나라당 공천자가 결정되자 공천결과에 승복하고 공천자를 적극적으로 도와 당직자와 시민들로부터 당과 지역민의 화합을 위해 헌신할 줄 아는 의리의 사나이로 평가받기도 했다.

정용상 후보 역시 출판기념식장에는 전. 현직 경남도 의회 의장이 참석하여 축사 할 정도로 정관계 인지도가 높았고 참석자들은 김정권 의원의 참석 여부와 축사 내용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참석자들의 기대 이하의 축사 내용을 들은 지지자들이 김 의원의 의중이 정용상은 아니라는 수군거림이 식장 안에 나돌기도 했다.

김종간 후보의 출판기념식은 김해체육관에서 열렸는데 지지자와 지인 등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타 후보들의 출판기념식 참석인원에 비해 김 후보의 출판기념식 인원이 가장 많아 이 열기만 보면 당선이 확실시 되어 보였다.

김 후보는 이날 한나라당과 김정권 의원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하고 반듯이 당선되어 오만하고 독선으로 가득 찬 국회의원에게 회초리를 들겠다. 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가장 유력한 시장 공천후보였던 허좌영 후보는 김 의원과 당직자 등 많은 사람이 적극적으로 도왔지만, 지지도가 올라가지 않고 제자리걸음을 하자, 허 후보는 결국 시장후보직을 사퇴했다.

시장후보직을 사퇴한 허 후보가 자신의 도의원 지역구에 또다시 도의원 후보 공천을 받아 출마하자 많은 시민과 당직자들은 적절치 못한 처신이다 며 눈총을 보내기도 했다.

3. 시장후보 3배수 압축과 공천확정 과정
한나라당 공천 신청자 11명 모두 경남도당에서 공천결과에 승복한다는 자필서명을 하고 난후 여론조사에서 3배수 후보가 결정이 되었다.

3배수 후보는 박정수, 김종간, 김문희 후보로 시민과 당직자들은 김문희 후보가 3배수 안에 들어간 것에 의아해하는 분위기였다.

인지도나 지역 기여도 경력 등 무엇을 보더라도 김해와 생소했던 김문희 후보가 3배수에 들어간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다. 3배수에 탈락한 각 후보들의 반발이 심각한 수준까지 올라갔고 김정권 의원을 비난하기도 하고 성토하기도 했다.

이처럼 1차 적인 공천 후유증을 겪은 한나라당은 박정수 후보를 공천자로 확정하면서 그 불만들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반발을 한 김종간 당시 시장은 격렬한 어조로 "시민을 섬기다 보니 국회의원을 섬기지 못해 공천을 받지 못해 죄송하다" 는 기자회견을 하고 한나라당 탈당과 동시 무소속으로 출마선언을 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다시 돌아오겠다. 만약 선거에서 지면 김해를 떠나겠다” 며 승리를 호언장담하기도 했다.

김문희 후보캠프도 “ 박정수 후보가 당선 되어도 불법선거 운동으로 재선거가 불가피한데 저런 후보에게 공천 한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 며 경남도당을 성토했다.

그리고 선거 막판까지 박정수 후보에 대한 불법선거 운동 관계자 양심선언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여론몰이를 하는 등 자당 공천자를 끌어내리는데 치중했다.

특히 김 후보 캠프에서 “박 후보가 곧 공천장을 반납한다. 그리고 공천장은 우리가 받는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하여 언론사들이 사실 여부를 파악하느라 소동을 빚기도 했다.

그 많은 시민들은 처음에는 3배수에 들어간 김 후보에 대해 호감을 가지기 시작하다가 김 후보가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당과 공천자를 비난하고 비방하면서 부정선거 혐의로 고소.고발을 일삼는 것을 보고 역시 그릇이 작구나 라며 실망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3배수에서 탈락한 신용옥, 송윤한 후보도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시장 출마를 감행했다.

이로써 한나라당 시장후보 중 3명이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사실상 한나라당 소속 시장 후보 4명과 야권단일 후보 한 사람과 결전을 벌이게 된 것이다.

4. 선거운동 과정과 선거 결과
사실상 한나라당 소속인 시장후보 4명과 야권 단일 후보인 한 사람과의 결승전은 그 결과가 뻔했지만 모두 자신의 당선을 확신하면서 선거 운동을 했다.

시민들은 김맹곤, 김종간, 박정수 순으로 지지도와 득표를 할 것이라는 예견을 하기도 했다.
선거 막판 김문희 후보 측에서 언론사에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장유면에 거주하는 남자 1명과 여자 1명 등이 박정수 후보로부터 금품과 향응성 접대와 선물을 받았다는 양심선언 기자 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음날 기자회견장에는 김 후보 캠프 강 모씨 등 남자 1명만 데리고 나왔고 기자회견 내용도 박정수 후보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양심선언 자체를 의심받기까지 했었다.

김종간 후보는 본지(영남매일)를 상대로 정기간행물법 위반으로 경찰청, 선관위 ,검찰에 고소했다는 기자회견문을 각 언론사로 보내기도 했고 이 문제로 본지와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창원지검 본지 혐의 없음 처분)

가장 이슈가 되었던 것은 선거 막판 정용상 후보가 박정수 후보에 의해 납치되어 끌려갔다는 언론 보도였다.
이 보도는 메가톤급으로 급속도로 김해 전역으로 번지면서 사실 여부에 촉각을 세우기도 했다.

정용상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김종간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정용상 씨는 자신의 승용차로 자신이 직접운전을 하여 박정수 후보 캠프까지 간 것으로 밝혀지면서 납치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나기도 했다. 이처럼 한때 돈독한 동지였던 이들이 시장선거를 치르면서 서로 비방과 모략, 인신공격까지 일삼으며 고소.고발을 남발하여 시민들을 분열시키고 선거를 혼탁하게 하기도 했다.

선거전이 달아오르면서 시민들은 선거결과를 미리 예견하기도 했다. 시민들이 예견한 정답은 김맹곤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된다는 것이었다. 투표결과 시민들의 예견 되로 김맹곤 시장이 유권자의 1/3 정도의 지지를 받아 당선되었다.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여권표를 분산시켜준 김종간, 신용옥. 송윤한 후보들의 덕분으로 말이다.

5. 선거 결과와 시민 분열 현상
6.2지방 동시선거에서 김해지역 한나라당 후보들이 전멸하다시피 했다.

무투표로 당선된 도의원 2명을 제외한 4곳의 도의원 선거구에서 야당에게 패했고 시의원도 겨우 10명(비례대표 포함)만 입성하는 초라하기 그지없는 참패를 당했다.

한나라당 김해지역 몰락은 경남도지사 선거에까지 그 영향이 미쳐 한나라당 소속 도지사가 낙선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지역이 되고 말았다. 이 때문에 한때 김해가 집권당의 미운털에 밝혀 정부 사업과 예산을 받아오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는 설들이 나돌기도 했다.

선거는 끝났지만, 김해는 한동안 가슴앓이를 해야만 했다. 재선이 확실시 되던 김종간 시장의 공천 탈락에 이어 선거 패배의 여파는 그를 지지했던 많은 시민들에게 충격이 아닐 수 없었고 그를 지지했던 사람들과 기존 한나라당 당직자, 경쟁했던 후보들 진영의 지지자들과의 불편한 관계가 한동안 계속되어 각종 모임 자체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등 시민분열 양상까지 보이기도 했었다.

민주당 소속 김맹곤 시장 출범과 그동안 한나라당이 장악해 왔던 김해시의회가 민주당 등 야권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여 의장 자리를 내주어야 했다.

지난 6.2지방선거 후 1년이 된 지금 김해는 전임 시장과 의장들이 추천하거나 임명했던 기관 단체 임원들에 대한 교체작업이 한창이다.

김해시의 예산지원을 받는 기관과 단체들이 끙끙거리면서 벙어리 냉가슴이 되어 분통해하고 있지만 정작 그 원인을 제공했던 장본인들은 아무렇지 않다는 식으로 시내를 활보하고 다니면서 또다시 선거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

이제 10개월 뒤 4월 11일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그때도 한나라당 소속 당직자들과 정치 지도자들이 1년 전 모습 그대로 전통을 이어갈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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