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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행정 600개 말뚝 경남은행 앞 피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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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행정 600개 말뚝 경남은행 앞 피해갔다
  • 취재팀
  • 승인 2011.06.15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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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볼라드 시공 시민 통행불편 제보 폭주
시민들, 흉물사진 찍어 본지 보내와 보도 요청
이처럼 많은 종류의 말뚝이 있다니 기가 찬다


속보>> 본지 6월 8일 자 1면 단독 보도한 `예산낭비 말뚝 박기, 정신 나간 김해시` 보도를 본 시민들이 "도대체 김해시가 어떻게 이 지경까지 됐는지 모르겠다", "시민을 위한다는 공무원들의 직무의식이 저 정도이니 김해 꼴이 이 모양이지", "김해시가 전국 230여 개 지방자치단체 중에 김해가 두 번째로 빚 많은 도시로 김해시가 파산 직전이라고 시장이 노래를 불러 되지만 정작 김해를 이 지경으로 만든 공무원 어느 놈 하나 시민에게 미안해하는 놈 없고 책임지는 놈도 없다", "전임시장 시절 책임을 져야 하는 놈들이 오히려 승진하고 업자들로부터 축하 향응 대접받느라 정신이 없는 것 같더라"며 공무원들을 질타했다.

시민들은 "가락 왕도 가야역사 문화도시가 도로변 말뚝 상징물 하나 표준기준 없이 어떻게 저처럼 천차만별 도시 곳곳에 처박아 놓을 수 있는지 모르겠고, 공무원들이 참 대단하다는 것만 실감이 난다" 고 했다.

   
 
  ▲ 삼계동 두곡마을 이안아파트 입구의 볼라드. (한쪽으로 콘크리트가 반대편은 1미터 이상 화강암이 시민을 위협하고 있다.  
 

 

 
 
삼계동 두곡마을 입구 이안아파트 입구 횡단보도 앞에 박아 놓은 말뚝은 김해의 대표적인 흉물로 이곳을 왕래하는 시민들에게 골치 아픈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한 주부의 전화를 받고 현장을 둘러보았다.(사진 1번ㆍ2번) 이곳의 말뚝은 화강석으로 높이가 1미터 이상이고 바닥은 콘크리트로 고정해 두었지만, 이 콘크리트가 오히려 지나다니는 아이들에게 더 위험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뚝 그 자체가 말이 필요 없는 거리의 흉물로 전락한 지 오래지만 그대로 방치되고 있었다.

구산동 푸르지오 2차에서 주공 4단지까지 보행자 인도에 박아 놓은 수십 개의 말뚝들은 한마디로 말문이 막힐 정도로 기가 찬다.

도로주변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한 상인의 제보를 받아 현장을 둘러본 취재팀이 느낀 점은 불법주차를 막겠다고 박아 놓은 말뚝이 아니라 시민들이 보행자 도로를 다니지 말라고 박아 놓은 것으로 보였다.

   
 
  ▲ 폭 1미터에 폭 40cm 짜리 화강석 말뚝이 보행자 도로를 점령하고 있다. 자전거도 사람도 겨우 지나 다니고 있다.  
 
 
 

이 보행자 도로는 사람과 자전거 겸용도로로 표시돼 있지만 인도 폭이 1m인데 반해 인도 중앙에 박혀 있는 원형화강석말뚝의 직경은 40cm였다.(사진 3번ㆍ4번) 양쪽에 30cm 폭으로 유모차 하나가 제대로 다닐 수 없었다.

특히, 한라비발디아파트 주민들이 파워마트 구산점을 이용할 때는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온 주부들이 위험한 차도로 다녀야 한다는 것이다.

주부 이 모 씨는 "아니 이곳 좀 보세요. 폭이 1미터 밖에 안 되는데 여기에 어떻게 차를 주차할 수 있다고 저 큰 돌로 사람 다니는 길을 막아 놓을 수 있습니까, 저 돌들은 엄청 비싸게 보이는데 아무 소용도 없는 곳에 저 많은 돌들을 박아 놓은 것을 보면 김해시가 돈이 철철 넘치나 봅니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 구산동 백조아파트 쪽에서 연지공원으로 가는 횡단보도 앞에는 이중으로 말뚝이 박혀 있다.  
 
 
 
내외동의 모 축구 동호회 회장은 "구산동 백조 아파트 앞에서 홈플러스와 연지공원으로 왕래하는 연지교 주변 횡단보도 앞에는 자연석 돌들이 볼라드(말뚝) 역할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자연석 돌 뒤편에 또 쇠말뚝을 촘촘히 박아 놓았는데 그 용도를 알 수가 없다"고 했다.(사진 5번ㆍ6번)

   
 
  ▲ 대성동 고분박물관 앞에서 내외동으로 이어지는 횡단보도에는 말뚝이 하나도 없어 대조를 이룬다.  
 
 
 
그는 또 "반면 시민의 종 앞 외동교에서 동부아파트 쪽의 횡단보도 입구 4곳 어디에도 볼라드를 찾아 볼 수가 없다"고 지적하여 현장에 가 보았더니 사실이었다. (사진 7번ㆍ8번)

똑같은 14번 국도 변이고 사람들이 엄청 많이 다니는 대성동 고분군 주변 횡단보도에는 단 한 개의 말뚝도 없는데 연지교 주변은 이중 삼중으로 말뚝을 박아 놓은 것이다.

부원동 새벽시장 경남은행 앞 삼거리는 전형적인 봐 주기씩 특혜가 하늘을 찌른다.

본지가 지난 호에 보도 했듯이 동 김해 IC에서 전하교(중부경찰서)까지의 도로변 양쪽에 약 600여 개의 말뚝을 박아 놓아 이 지역이 볼라드 전시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하지만 이 도로변의 어떤 횡단보도 앞엔 유일하게 볼라드가 한 개도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곳이 있었다.

이곳은 평소 불법 주차를 가장 많이 하는 곳인데도 볼라드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어 시민들이 의아해하고 있었다.

   
 
  새벽시장 경남은행 건너편 상가 앞 횡단보도 주변에는 말뚝들이 수두룩하게 박혀 있다.  
 
   
 
  맞은편 경남은행 앞 횡단보도와 보행자도로에는 말뚝이 전혀 없다. 여기는 불법주차 해도 되는가 보다.  
 
이곳은 다름 아닌 새벽시장 옆 경남은행 맞은편 안경점과 약국 앞에는 볼라드가 수두룩하게 박혀 있는데 불법주차장으로 둔갑하고 있는 경남은행 앞 횡단보도 쪽에는 단 한 개의 볼라드도 없었다.(사진 9번ㆍ10번) 주변과 너무 대조적이라 노골적으로 경남은행에 특혜를 주고 있음을 누구나 알 수 있었다.

삼성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김 모씨는 "저처럼 하잘 것 없는 말뚝도 힘 있고 빽 있는 놈들을 피해 가는데 어떻게 이 나라를 공정한 사회라고 하겠느냐"고 했다. 그는 또 "야당시장으로 바뀌면 김해가 좀 달라지려나 했는데 역시나 달라지기는 커녕 갈수록 도둑놈들만 더 득실 거리는 것 같다"며 흥분하기도 했다.

이 외도 시민들이 지적해 주시고 보내 주신 사진들을 보면서 김해시가 그동안 시공한 볼라드(말뚝) 종류가 50여 가지가 넘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전혀 필요 없는 곳에 무작위로 볼라드를 박아 놓아 통행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시민이 아무리 호소해도 눈도 깜짝하지 않는 김해시와 공무원들, 언론이 지적하면 시정할 생각은 하지 않고 욕지거리부터 해대는 잘못된 사고를 버려야만 김해가 바로 설 수 있을 것이다.

민원현장 취재팀
(영남매일 동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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