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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터미널부지 '이마트 입점추진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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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터미널부지 '이마트 입점추진 결사반대'
  • 취재팀
  • 승인 2011.06.22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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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곤 시장 '터미널 용도변경 나는 모르는 일'

22일 폭우 속 이마트 입점반대 결의대회 강행
취소않고 추진하면 시장 소환 불사
`김 시장, 언론보도 믿지 마세요. 다 거짓말입니다`

 
 
김해지역 전통시장상인회(외동시장상인회,동상시장상인회.삼방시장상인회)는 지난 17일과 22일 “김해시와 신세계가 시내 외동버스터미널 부지에 대형 유통시설을 함께 짓기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려는 사업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상인들은  이날 김해시청에서 “시가 지난해 3월 이 부지 용도변경과 관련해 공개적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토지계획법과 도시계획법을 근거로 ‘2014년 지구단위계획 변경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이후 상인과 간담회에서도 기존 변경불가 의견을 전달해 놓고도 이제는 태도를 바꾸는 등 일관성 없는 행정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세계가 터미널과 복합상가를 신축할 수 있도록 시는 지난 3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김해(내외지구) 도시관리계획(제1종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공람 공고했으며, 이에 상인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들은 “외동 전통시장은 2014년으로 예정된 터미널 내 대형 유통매장과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 상인들의 노력이 활발한데 갑작스럽게 공고된 부지용도 변경 때문에 자구책 마련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상인들은 부자시장이 부자기업을 위한 용도변경으로 수천억 원 특혜를 주고 서민상인은 다 죽인다.며 지난 17일 외동 전통시장상인회 회원 40여 명이 김해 시외버스터미널부지 용도변경 추진과 이마트 입점에 반발하며 버스를 대절하여 대구로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찾아가 잘못된 시 행정을 바로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에 앞서 김해(내외지구) 도시관리 계획 결정(변경) 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외동 전통시장상인회 김한호(사량도 횟집) 회장은 이번 사태의 본질을 시민들이 왜곡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과 함께 지난 1주일간의 사투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회장은 한 가지를 분명히 밝히길 원했다. 바로 무조건적인 입점 거부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약속대로 2014년까지 기다려줘야 한다는 것.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추지도 못했는데 대형마트가 들어선다면 결국 시장 상권을 몰락시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번 김해시의 시외버스 터미널용도 변경 추진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면 상인들 모두 알지 못하고 지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방송과 언론을 통해 이야기를 듣고 배신감에 몸을 떨었다. 분명히 2014년까지 기다려 준다는 김해시의 발표가 있었고 이는 김맹곤 시장의 공약이기도 한데 자신들이 한 말을 부침개 뒤집듯 휙 뒤집어 버리다니 얼마나 억울하고 분하던지….”

김 회장과 상인들은 이번 용도 변경 추진 논란이 일면서 분노한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을 김해시의 ‘나 몰라’ 식 업무진행 행태를 지적했다. 시장 상인들에게 가장 먼저 협의를 해야 할 사항을 알리지도 않고 진행하는 모습을 보며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한다.

“경제진흥과 담당자들을 언론 보도 전날에 만나기도 했지만 그러한 일에 대한 ‘일언반구’ 말 한마디도 없었다. 그동안 함께 추진해오던 많은 일이 있지만, 앞으로 계속 함께해야 할지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 한번 틀어진 신뢰관계가 다시 회복되기 어렵다는 것은 인생에 보편적인 진리가 아닌가?”

 
 
본지는 이번 사건의 취재 중 외동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충격적이고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바로 시장 상인들의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이마트 입점 추진 항의 방문기였다. 이번 일이 불거지고 시청을 방문해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 김맹곤 시장을 만나서 이러한 사실에 대해 알고 있느냐고 묻자 황당한 대답이 나왔다고 한다.

“시장님 터미널부지 용도변경 2012년 추진에 이마트가 웬 말입니까?”
“아 그게 무슨 소리인가요? 전혀 모르는 일인데? 누가 그러던가요?”
“벌써 언론 보도가 대대적으로 되었는데 시장님이 모르시는 게 말이 됩니까?”
“언론 보도요? 언론보도는 믿지 마세요. 다 거짓말입니다. 제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이렇게 대답한 김 시장은 해당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에 대한 사실 여부를 파악했다고 한다. 김 회장과 함께 있던 상인은 이 같은 말을 전하며 벌게진 얼굴로 분통을 터트렸다.

“아니 시청에 시장이 모르는 일이 어딨습니까? 자기가 도장 다 찍어주고 추진한 일을 모르겠다며 발뺌하면서 애매한 부하 직원에게 확인을 한답니까? 누굴 바보로 아는 것도 아니고 시장에서 장사한다고 무시한답니까? 참 실망스러웠습니다.”

 
 
이번 버스터미널 부지 용도 변경 추진과 관련 상인들을 취재하며 다 시 한번 김해시의 형평성 없는 무원칙의 행정력에 고개를 떨어뜨릴 수밖에 없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시장부터 제대로 된 게 없으니 나머지는 말해 뭣하겠는가?

부자시장이 부자들만을 위한 터미널 용도변경으로 그들에게 수천억 원의 특혜를 주었다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부자들을 위한 행정보다 김해의 주인인 서민들의 아픔도 염려해 주는 그런 시장님이 되어 주길 시장 상인들은 바라고 있다.

22일 외동 롯데리아 사거리에서 우천 속에 가진 항의 집회에서도 상인연합회 와 소상공인 들은 김해시와 신세계의 이마트입점 결사반대를 외쳤다.

이들은 “터미널 건립을 빌미로 이마트입점추진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며 목소리를 높 혀다.
상인들이 들고 나온 피켓에는 “절차를 무시하는 김해시의 행정에 상인들은 분노한다”, “ 영세상인 죽이는 일에 앞장서는 김해시는 각성하라”, “김맹곤 시장님 공양사항 실천 하십시오”,
“김맹곤 시장은 영세상인 우롱하는 정책을 즉각 중단 하라”는 항의 문구들이 적혀 있었다.

행사를 주관한 관계자는 “김해시장이 지난해시장공약사항까지 완전무시하고 이마트건립을 위한 지구단위 용도변경을 추진한다며 상인들과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시장 소환도 불사 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또 앞으로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터미널부지 용도변경에 따른 협의체를 구성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천명하여 김해터미널 용도변경 문제가 김해 사회 문제로 이슈화 될 전망이다.

김해시와 신세계는 김해터미널 부지 7만4000㎡ 에 지상 3층 지하 1층 건축면적 1만4,000㎡의 여객터미널부터 짓기로 했다가 수익성을 고려해 이마트를 함께 건립하기 위해 국토해양부의 유권해석 등을 받아 도시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민원현장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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