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이마트 도매업 꼭 막겠다.
상태바
이마트 도매업 꼭 막겠다.
  • 편집부
  • 승인 2011.07.12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마트와 SSM으로 골목상권의 소매 유통을 초토화시킨 유통대기업이 중소 도매업까지 삼키려 하자 영세 도매상인들이 강력한 법적, 물리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마트의 도매 온라인몰 운영과 이마트 서면점의 창고형 매장 전환을 계기로 촉발된 영세 도매상인들의 '부산발 저항'은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야당 등 정치권과 간담회
도매업 '중기업종' 포함 촉구
중기청엔 사업조정 신청
대규모 규탄집회도 계획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상인대표 20여 명은 10일 오후 3시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중소상인 보호를 위한 대책 간담회'에 참가해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게 이마트의 도매업 진출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달하고, 중소상인 적합업종 관련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조만간 당 정책위 차원에서 중소 자영업자의 사업 영역 보호를 포함한 10대 중소기업 대책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3일에도 전국유통상인연합회는 동반성장위 정운찬 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동반성장위가 추진 중인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영세도매납품업을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전국유통상인연합회는 전국 중소 도매상인들과 슈퍼마켓, 전통시장 상인 등 3천600여 명 회원으로 구성된 상인 조직이다.

이에 앞서 부산의 도소매 상인들로 구성된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아래 협회) 회원 30여 명은 지난 8일 부산시청에서 이성숙 민주당 시의원과 이화수 민노당 부산시당 서민경제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납품업자 생존권 수호 대책회의'를 갖고 이마트 도매업 진출과 트레이더스 전환에 대한 강력한 조직적 대응을 결의했다.

협회는 "슈퍼마켓에 이마트 물품을 도매가로 공급하는 온라인몰 이클럽이 행사 가격 명목이나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일부 물품을 기존 중소 도매상(대리점)에 공급하는 가격의 최대 50% 이상 낮은 가격에 내놓고 있다"며 "이를 공정 경쟁질서를 저해하는 부당염매에 해당한다고 보고 공정위에 정식으로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중소 상인들을 보호해야 할 중소기업청이 지난 5월 이마트와 상생 협약을 맺고 결과적으로 이마트의 도매업 진출을 지원한 격이 된 데 대해 감사원에 중소기업청의 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협회는 감사 결과가 나올 경우 이를 토대로 공익 소송에 나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또 지난달부터 리뉴얼 공사 중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면점과 이마트 이클럽을 포함해 이마트의 도매업 진출에 대해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신청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 중소 도매상인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장기적 대안으로 지역 물류센터 건립의 사전 단계인 도매상인 사업협동조합 설립도 준비한다.

직접적인 행동에도 나선다. 협회는 오는 26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 앞에서 이마트의 도매업 진출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는다. 이어 신세계 센텀시티 식품관 마트 코너 동전 결제, 차량 시위 등을 비롯한 물리적인 대응도 계획하고 있다.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공동대표 겸 중소기업살리기협회 이정식 회장은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이클럽은 영세 도매상인뿐 아니라 영세 제조업체까지 대기업에 종속시키고 결국 그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는 각오로 대기업의 도매업 진출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부산일보 12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