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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문화원장 및 사무국장 탐내는 불순한 세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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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문화원장 및 사무국장 탐내는 불순한 세력들...
  • 민원현장취재팀
  • 승인 2011.07.13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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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후임 시청 과장들이 연일 문화원장ㆍ국장 사퇴종용
사퇴거부 계속하면 `특별감사 실시하겠다` 공갈 협박하기도
황명거부 문화원 국ㆍ시비 보조금 1억5천만 원 7개월째 중단 운영파행
이사들 `문화원을 김해시 산하기관으로 착각하고 있다` 반발
예산 없어 급료, 전기료 미납, 전기 사용 해지, 수도단수 예고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맹곤 시장은 취임 1년 동안 자신을 도와주었던 측근인 학교 선후배와 지인들에게 필요한 자리를 만들어 주느라 전력을 쏟았다.

경전철조합이 그렇고 시설관리공단을 비롯한 시 체육회, 생활체육회, 문화재단, 문화의전당, 가야문화제전위원회 등 모두 자신의 뜻대로 착착 이루어졌고 일부는 계속 진행 중이다.

김해시가 가지고 있는 권한인 지원보조금을 악용하여 말을 듣지 않는 기관단체에는 지원보조금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압력을 행사하여 관철 시키고 있다.

한 예를 보면 김해생활체육회(회장 이만기)는 당시 이 회장이 취임하면서 새로운 국장을 채용하여 업무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김해시로부터 사무국장을 시가 추천하는 사람으로 교체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한다. 물론 이 담당자는 시장의 지시라고 했다고 한다.

이 회장이 이를 거절하자 그날부터 지원보조금이 안 내려오더라는 것이다.

그렇게 3개월 동안 돈으로 압박을 행사하자 체육회를 이끌어 갈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고 결국 시의 요구대로 기존 사무국장을 사퇴시키고 김맹곤 시장의 최측근인 모 새마을금고 이사장의 사위가 사무국장으로 왔다.

신임 사무국장은 체육과 전혀 상관이 없고 가맹단체 임원 한 사람 아는 사람이 없는 순전히 장인의 빽을 타고 내려왔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지금 한참 전쟁 중인 시설관리공단 역시 이사장과 상임이사를 시장의 측근인사로 교체하기 위해 사퇴압력을 가하다가 여의치 않자 특별감사를 시켜 비리를 찾느라고 공단 전체를 뒤집어 놓은 적이 있다.

시청은 공단 이사장의 업무용 차량운전 기사를 천문대로 발령하여 이사장이 업무용 차량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비열한 방법을 동원하기도 했다.

결국, 상임이사는 견디다 못해 임기를 남겨 두고 사임했고 그 자리에 시장 사람이 들어와 있다.

하지만 이사장은 눈도 깜짝하지 않고 해볼 태면 해보라는 식으로 임기를 채워가고 있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애매한 직원들만 들볶이는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경전철조합, 체육회와 문화재단 제전위원회, 문화의전당, 시설관리공단은 성격상 시장의 역량에 들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문화원은 아니다.

문화원은 지방의 향토문화 창달을 위해 일정한 시설을 갖추고 문화 및 사회교육사업을 실시하는 비영리 특수법인체로서 1950년대 초 미국공보원 산하에서 활동하던 공보관들이 지역의 문화활동을 위한 사설기관으로 몇몇 지방에 문화원을 설립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1965년 지방문화사업조성법이 제정ㆍ공포되면서 각 문화원이 특수사단법인으로 등록되었고 정부의 보조금과 시설의 무상대여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후 그 수가 점차 증가해 2000년 현재 전국에 200개의 문화원이 있다. 문화원에서는 향토문화제(鄕土文化際) 주관, 향토 전통문화의 발굴ㆍ정리ㆍ보존, 문화자료의 조사ㆍ보존, 문예진흥 일반활동 및 국제문화교류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각 지역의 향토문화의식을 고취시키고 향토축제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1994년 1월 지방문화원진흥법이 제정ㆍ공포되어 문화원의 활동을 육성ㆍ지원하고 있다.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방 문화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문화원은 주민에게 문화접촉의 기회를 넓혀 주고 고유의 문화를 개발ㆍ보존하는 지역문화복지센터로서의 역할을 갖게 되었다.

 
 
김해문화원도 이와 같은 목적사업에 기초하여 그동안 가락문화제 발굴 육성, 김해가락오광대, 삼정걸립치기, 석전놀이, 민속 줄다리기와 대보름 달집태우기 및 민속놀이 등 지역문화 사업에 커다란 업적을 남겨왔다.

열악했던 김해군 시절부터 50만 대도시 오늘에 이르기까지 김해문화원이 걸어온 발자취 뒤에는 수없는 향토사학자들과 문화 예술인들을 비롯한 애향심 깊은 시민들의 참여와 희생이 따랐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김해시는 약 천억 원대의 예산을 들여 건립한 김해문화의 전당에 매년 수십억을 지원하면서도 정작 일반시민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어 시민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감해야 한다.

시민들이 공연이라도 볼라치면 입장료만 십만 원 단위가 넘어가 서민들은 엄두도 못 내고 있고 대신 부산, 창원 사람들이 대부분 공연을 관람하는 등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러다 보니 김해는 문화ㆍ예술의 불모지가 되다시피 했다.

다행히 김해문화원이 최소 경비와 무료로 수시로 가지고 있는 국악과 전통춤, 클래식음악회, 현대무용, 연극, 공연, 독립영화상영, 색소폰 듀오 콘서트 등 장르별 다양한 공연과 각종 이색 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의 문화 향수를 달래 주었고, 공연에 취미가 없는 일반인들을 위해 취미교실도 열고 있다.

이 같은 열정으로 현재 김해문화원의 관람률이 90%를 웃돌고 있으며, 김해문화원에서 공연을 갖거니 공연장을 사용하기를 희망하는 예술인들과 사회단체들이 줄을 잇고 있다.

김해문화원은 알차고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은 만큼 올해도 지방단위에서 좀처럼 접하기 힘든 국내ㆍ외 우수 공연과 장르별 특색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문화원은 문화의 전당에서 흡수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전반적인 교육 강좌와 공연 등으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문화원이 해 오고 있는 주요사업 중 교육과 강좌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아동 청소년 문화교실에는 단소반, 풍물반, 민요ㆍ판소리반이 있고 주부ㆍ일반인 문화교실에는 사군자반, 서예반, 풍물반, 모듬북반, 다도교실, 한국무용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또 국악교실에는 대금반, 해금반, 거문고반, 아쟁반, 피리반, 가야금반, 풍물반, 한국무용반, 민요 판소리반, 난타반 등이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었다.

 
 
문화원 관계자는 "주민들의 문화 예술에 대한 욕구가 날로 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예술욕구를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며 "비록 좁고 불편한 장소지만 반드시 정통 문화ㆍ예술만 고집한다는 인식에서 탈피해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시켜 시민들의 문화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업과 활동을 해오고 있는 김해문화원에 대해 원장과 사무국장의 사퇴압력을 행사하면서 김해시장 명의로 김해시장에게 정수, 단수 처분 및 재산압류예고장을 발부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11년 4월 정 모씨 등이 김해문화원 한고희 원장과 선거관리위원회를 피신청인으로 하는 원장ㆍ부원장 선거 금지가처분 신청을 창원 법원에 제출하여 법정소송이 진행되었다.

법원은 심리를 거친 후 지난 6월 29일 김해문화원 원장ㆍ부원장 선거는 합법적이고 정당하므로 신청인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다는 판결을 했다.

취재팀이 취재과정에서 확인한 바로는 특정 개인 몇 사람이 문화원을 장악하기 위해 악성루머를 만들어 퍼트리면서 다각도에서 치밀한 계획으로 문화원 운영을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었다.

본보가 취재 과정에서 입수한 이 같은 사실은 보강 취재하여 추후 보도하겠지만 시장의 측근이라고 자처하는 되먹지 못한 이러한 사람들 때문에 김해 구석구석에서 살얼음 깨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수많은 시민들은 "김해시가 언제까지 한 두 놈 때문에 정부 보조금까지 묶어놓고 수만 명 시민들의 문화예술 공유권리까지 방해하는지 두고 보겠지만, 담당 공무원들도 오늘날 행한 자신들의 처신에 대해 3년 뒤 반드시 책임지는 일이 있을 것이다."며 흥분하기도 했다. 민원현장

 
 
 
 
취재팀 (영남매일 동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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