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원활한 철강재 공급을 위해 원재료를 비축할 수 있는 철강유통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27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철강유통단지 규모는 약 33만㎡ 크기며 조성 대상 부지는 창원지역 4곳 정도다. 전반적인 검토는 창원시 도시개발사업소에서 진행한다.
철강유통단지 조성 계획은 올 3월17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시정경연제에 참가한 창원철강유통사업협동조합이 철강 보관창고, 임가공 용지부족 문제를 거론하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조합 측은 철강재 가격은 계속 인상되고 있지만 창고용지 부족으로 철강재를 비축할 수 없어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철강유통단지 조성을 건의했다.
창원시는 3월 철강유통단지 입지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창원도시기본계획 승인(국토해양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 등의 사전 작업을 마무리하고 2009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단지 조성 및 분양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철강유통단지가 조성되면 창원지역 철강수요 관련업체에 원활한 철강재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일자리 창출과 경쟁력 강화, 마산 등 타 지역공장의 이전, 물류비용 원가 절감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창원철강유통사업협동조합은 창원 44개사, 마산 15개사, 기타 5개사 등으로 구성돼 2006년 63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용인원은 650여 명이다.
한편 창원지역에는 조선기자재, 자동차 부품, 기계 및 전자제품 등 1700여 업체가 철강재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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