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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시리즈<7>“50만 김해 - 근대50년” 50만대도시 김해! 무엇이 달라져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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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시리즈<7>“50만 김해 - 근대50년” 50만대도시 김해! 무엇이 달라져야하나.
  • 조유식취재본부장
  • 승인 2011.11.14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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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는 경상남도 2011년 지역신문발전지원 자유공모사업에 선정된 영남매일이 위 기금으로 취재하여 보도하였다.

   
 
  ▲ 남해고속도로를 외곽 순환도로까지 밀어낸 후 김해 도시전경(점선안 사진편집).  
 

김해의 과거사  

고구려, 백제, 신라 등의 주변 세력에 대응해 왕을 추대하고 국가를 성립한 것이 바로 수로왕 탄강설화로 가야의 건국 설화이고 오늘의 김해이다.

제4의 제국이면서도 역사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김해의 역사에 대해 사학자들과 국문학자들이 수도 없이 연구와 논문 발표를 통해 가락국 시대 가야문화발상지인 김해의 옛 나라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인호 작가가 쓴 제4의 제국을 비롯해 이종기 박사가 쓴 가락국(가야불교)과 인도 아유타국에서도 명백하게 밝히고 있듯이 김해가 언젠가는 교과서에 제4의 제국으로 등재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본다.

`50만 대 도시 김해! 무엇이 달라져야 하나`라는 타이틀에 맞는 장기발전사업과 계획은 김해시가 이미 인구 80만을 대비 구상을 하고 있기에 본지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 일반시민들의 여망을 토대로 김해의 미래를 제시해 본다.

   
 
  ▲ 구지봉 자락에 있는 국립김해박물관. 김해출토 문화재가 여기에 다 모여있다.  
 

관광ㆍ문화 사업에 박차

`가야 500년 고도`, `2000년 역사도시` 로 불리는 김해는 2000년 가야왕국의 도읍지로 시 전역에 가야유적이 분포해 있어 시 전체가 역사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봉황동 유적(국가사적 제2호)에는 `회현리 폐총`이 있고 정상에는 고상가옥과 망루, 움집 등 가락국 시대의 주거시설이 복원돼 있다. 해반천 변에는 가야의 모습을 전하는 포구, 배 등 당시의 모습을 재현했다. 봉황대에는 가락국 시대 황세 장군과 여의낭자에게 제사를 올리는 여의각, 두 사람이 놀던 황세바위와 여의가 죽어 승천했다는 하늘문 등이 잘 보존되어 있다.

봉황대에서 범환상가 방향으로 내려오면 가락국 왕궁 터가 있다.

큰 은행나무 한그루와 비석만이 왕궁 터를 지키고 있지만 언젠가는 복원을 할 것이다.

왕궁 터 바로 옆에 김해 수로왕릉이 있다. 김수로 왕과 왕비인 허황옥의 초상화가 모셔져 있으며 이곳에서 춘ㆍ추 로 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수로왕릉을 나와 수릉원을 지나면 대성동 고분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대성동 고분군에서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매장문화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가락국의 실체와 김해가 가락국의 중심지임을 잘 나타내고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또한 역사문화도시 김해에 빼놓을 수 없는 국립김해박물관이 대성동 가야의 거리에 있다.

가야문화재 및 부산, 경남, 경북 등 선사시대 문화상과 변한의 문화유산이 전시되어 있다. 다른 고대 국가보다 역사기록이 많이 없는 가야의 실체를 문화제 발굴조사를 통해 수 천 점의 문화유적과 유물을 찾아 여기에 보관 전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파사석탑과 허 왕후릉, 김해읍성 복원, 분산성 복원, 가야역사테마파크 복원(공사중)과 전국 최고의 시설을 갖춘 김해문화의 전당은 개관 이후 수많은 공연을 통해 김해의 핵심 문화시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곳은 문화ㆍ예술의 향유뿐만이 아니라 지역민의 문화ㆍ예술 교육을 위한 배움터로도 운영되는 열린 공간으로 수영장과 빙상경기장을 갖추고 있다.

가야역사테마파크는 어방동 분성산 일대에 2014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한곳에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김해의 특별한 사업 중 하나이다.

김해 진례면 송정리에는 세계최초로 건립된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이 있다. 클레이아크라고 한다. 흙을 의미하는 클레이(Clay)와 건축을 의미하는 아크(Arch)의 합성어이다. 이 외에도 김해분청도자관이 있다.

특히, 진례면은 지역 전체가 도예마을이라 칭할 정도로 많은 도예인과 관람객이 찾는 곳이다.

그리고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위치해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는 봉하마을 끝자락에 있고 생가 뒷산인 봉화산은 조망이 좋기로 유명한 영산이다. 대통령 생가 앞에서 봉화산을 바라보면 사자가 웅크리고 있는 듯한 광경이 연출된다. 산 아래를 바라보면 우측 바위가 사자머리, 좌측 바위가 사자다리라 부른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봉하마을을 방문한다. 방문객은 특별한 기운을 받기 위해 안방에 대자로 눕거나 물맛을 보기도 하고 돌멩이와 흙을 비닐봉지에 담아 가기도 한다고 한다.

김해시는 이러한 문화유적과 관광테마코스를 잘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김해의 관광세수를 늘려야한다.

김해의 특화사업

2008년 당시 김해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김해의 미래는 경제다`며 살림걱정 없는 비전을 담은 5개 정책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시장이 밝힌 5개 정책 목표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지속적인 고용창출과 시민 소득증대를 위한 것으로 `지역건설 활성화`, `민생경제 활성화`, `기업경제 활성화`, `농업경제 활성화`, `지역관광 활성화` 등 이었다.

이 중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이 수로왕릉 길 한옥 촌 거리조성, 가락로 특성화 사업, 삼정동 오솔길 조성사업, 대학로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 등 이었다.

일부는 추진했지만 일부는 아직 계획 중이다. 그리고 주목을 했던 것이 기업경제 활성화 였다.

김해는 중소기업이 6000개나 있는 경제도시이자 기업 도시이기도 하다.

김해의 미래는 이들 중소기업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소기업들이 김해시의 경제와 지방세수 확충에 중차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김해시는 최우선적으로 이들 기업들을 안정적으로 육성하는 특단의 지원 사업에 돌입해야 한다.

예를 들면 중소기업 박람회 개최, 해외 바이어 초청상담,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 건립, 중소기업 상품 해외 수출을 위항 `해외바이어 종합상담센터`를 설치하여 분야별 전문 통역인을 상주시켜 김해기업인들의 수출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밖에도 취업박람회, 맞춤형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특히 이들 기업인들이 김해지역 업체 업소 이용하기 운동과 부속품 구매하기 등을 통해 연간 수백억 원의 지방세수가 역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지역경제 활성화로 잘사는 김해를 만들어 가야 한다.

늘 열린 마음으로 경제정책사안을 지역 경제계와 협의를 통해 기업과 근로자 시민 모두에게 유익하고 상생되는 사업들을 우선하여 지원하고 추진해야 한다.

   
 
  ▲ 이곳이 김수로왕의 탄생지? 설명 안내석이나 표지석 하나 없는 이곳이 구지봉이다.  
 

볼거리 구경거리 제공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야 역사문화의 체계적 복원과 관광자원화는 물론 차별화된 관광 상품 개발과 관광 인프라 확충 및 다양한 관광마케팅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는 기획 사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가야사 2단계 복원, 가야왕궁 복원, 가야역사테마파크 조기조성 등 가야문화를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차별화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외래 관광객유치로 김해의 부가가치를 올려야 한다.

그리고 일 년 열두 달 김해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의 축제공연과 전시행사 등이 주말마다 개최되도록 하여 시민과 관광객이 언제든지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기에는 직장 동아리와 학교 동아리 읍면동 동아리 종교 단체 등 김해시에서 활동 중인 모든 문화 예술 팀과 예능 팀, 스포츠 동아리 팀 등 총망라해야 한다.

학교에서 공연장에서 길거리에서 대성동 고분군에서 학교운동장에서 누구나 찾기 쉽고 함께 즐 길수 있는 장소이면 어디든 좋을 것이다.

교육환경 조성

김해는 경남 최대 학교가 있는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학 4곳을 비롯한 120개 교육기관이 있고 전국 최대의 학원 밀집지역이기도 한다.

외형상 이런 화려한 것 보다 내부적으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매년 천여 명의 우수학생들이 김해를 떠나고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 김해의 교육현실이다.

김해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에는 반드시 그 지역 학교 출신들의 인물배출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지역출신 선배들의 인재와 인물 배출 없이는 그 지역은 낙후 될 수밖에 없다.

도시가 아무리 팽창하고 인구 100만 대도시가 된다 해도 인재들이 버리고 떠난 김해는 알맹이 없는 벼 쭉정이에 불과하다.

김해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오늘의 청소년들이 고향 김해에서, 부모님 품 속에서, 김해와 선배들의 사랑 속에서, 정을 나누고 부대끼며 건강하고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과감한 정책이 있어야 한다.

교육 기관도 변해야 한다. 무사안일 주의로 학교가 교사들이 지금처럼 안주한다면 김해에 있을 이유가 없다. 김해의 장기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교육자는 김해를 떠나 보내서라도 우리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고 본다.

스포츠 꿈나무 육성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서로 터놓고 대화하고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 스포츠를 통해서라고 한다.  

잘나고 못나고도 없고, 잘살고 못살고도 없으며, 공부 잘하고 못하고는 더욱더 아니라고 한다.
오직 한 팀으로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공동의 단결력으로 단체가 경기에서 우승 했을 때 모두가 함께 부둥켜 안고 승리를 만끽한다고 한다.

청소년들이 이 같이 스포츠를 통한 소통으로 비행과 탈선, 우울감과 열등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심리학자들의 주장이다.

이처럼 청소년 성장기의 건강한 육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학교 스포츠가 지역에서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오직 학교와 김해의 명예를 걸고 도체와 전국대회에 출전하여 입상을 하고 김해로 돌아와 보며 축하하고 환영해 주는 기관장도 단체장도 시민도 별로 없다고 한다.

수고했다는 감사장도 포상금도 격려금도 한 푼 없이 그냥 쓸쓸하게 제자리로 돌아가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로 아름답고 행복한 살기 좋은 김해의 미래를 걱정한다며 이들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들 어린 아이들이 어른들의 전쟁터와 같은 객지에서 투혼을 발휘하여 우승 또는 2~3위라는 좋은 성적을 안고 왔을 때 그에 상응하는 포상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학교 동아리 체육지원에도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

시민정신문화 창달

김해인구 50만이지만 인구1/3 밖에 되지 않는 인근 도시들에 비하면 화합력도 단결력도 애향심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한다.

도시개발에 따는 유입된 인구가 많다보니 이웃 간 서로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 한 것은 김해에 대해 더더욱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다.

따라서 김해시와 기관 단체들이 이들 유입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민정신문화창달을 위한 교양사업이나 아카데미 같은 행사를 통해 하나 되는 운동을 만들어 가야 된다는 것이다.

시민이 주인인 김해시가 주인인 시민은 없고 감투 좋아하는 사람들만 설쳐된다는 소리가 더 이상 나지 않도록 지역단위별 아파트 단지별 마을별 직장별로 모두를 아우르는 사업을 개발해야 한다.

텅텅 비어있는 도서관에 교양서적도 가득 채워 주고 김해의 자랑거리를 소재로 하는 학생 주부백일장, 시낭송회, 미술전, 사진전 등을 수시로 개최하여 김해를 알고 사랑하는 애향 시민 만들기 운동을 김해시가 앞장서서 해야 한다.

건강한 말과 행동은 건강한 정신에서 나온다는 말이 아니더라도 시민들의 정신문화 교양은 쌓이며 쌓일수록 김해미래의 보물이 되는 것이다.

불균형인 도시계획 새로 짜야한다

김해가 농촌지역에서 도시개발지역으로 바뀌다보니 마을 한 복판에 공장이 세 들어와 있고 들녘 논 한가운데도 공장이 있다. 산꼭대기에 공장이 있고 어떤 마을에는 전체가구 수 보다 공장 수가 한참 많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어느 곳이 마을이고 공단지역인지 구분이 안 되고 있다. 여기다 대표적으로 진영읍과 진례면, 장유면, 내외동, 북부동, 삼방동의 도시균형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밖에도 면지역은 열악하기로는 말로 다할 수 없다.

같은 김해시이고 시민이면서도 받고 누리는 각종 혜택은 천차만별이다.

이러다 보니 시민들의 이질감은 더욱 심화되고 있고 행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는 높아만 간다.

김해시는 70~80만 김해시를 대비해서라도 이 같은 문제점 해소를 위한 균형적인 도시 개발과 고른 복지 혜택을 위한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서라도 대안을 찾아야 한다.

도시는 도시다워야 하고 시민은 시민다워야 하는데 시민들 간의 생활편차가 심하면 사회는 불안해 지는 것이고 결국에는 모두가 불행해 지는 외국의 사례가 있듯이 모두가 평등하게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정책과 시책이 마련되고 추진되어야 한다.

   
 
  ▲ 조유식 기자가 외국인 근로자들과 좌담회를 가진후 기념촬영을 했다.  
 

김해정착 외국인 지원 대책

김해 수로왕이 인도 아유타국 황옥 공주와 혼인을 하여 김해김씨와 허씨의 시조가 되었는데 이것이 한국 역사상 최초의 국제결혼이다.

이처럼 역사적인 지역인 김해가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자 등 김해정착 외국인들에 대한 대책은 너무나 미미하다.

김해시와 경찰의 통계와는 달리 김해지역에 정착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줄잡아 2만 3천 여명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 중 1만 6천 여명은 합법적으로 들어와 정착하고 있는 외국인들이고 나머지는 불법체류자들이라고 한다.

김해시 인구 0.5%에 육박 하고 있는 이들 외국인들에 대한 지원과 보호, 시민과 화합 소통 할 수 있는 시책, 특히 외국인차별화방지를 위한 시책이 반듯이 마련되어야 한다.

지금 이들이 김해의 경제인으로서 시민으로서 산업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우리 한국민들도 이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들의 고민과 고뇌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우리나라에 살면 한 동포이고 김해에 살면 같은 시민이다.

내 자식들이 세계 각국에 나가 유학하고 생활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면 결코 저들이 우리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임호산에서 본 옛 김해읍 전경 원안 ①구지봉과 수로왕비릉 ②김수로왕릉 ③분산성 ④봉황대 유적 여의낭자와 황새장군 유적지.  
 

김해의 정치적 인물을 위해 남해고속도로를 우회도로까지 밀어 내야 한다

남해고속도로는 1973년 11월 14일 개통을 했다. 첫 개통 당시에는 왕복 2차선이었지만 1981년 9월 마산~김해냉정 간 22.9km 냉정~부산간 20.6km가 왕복 4차선으로 확장됐다.

경남노선은 하동군ㆍ사천시ㆍ진주시ㆍ함안군ㆍ마산시ㆍ창원시ㆍ김해시를 통과하고 있다. 김해시를 통과하는 구간은 김해시 불암동(선암다리)에서 진영읍까지이다.

이 구간 중 풍수지리학적으로 김해의 기(氣)를 막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는 구간은 불암동 돛대산에서 주촌면 양동리 매봉산 구간이다.

돛대산은 북쪽으로 이어진 신어산(神魚山)이 있다.

신어산은 가락국과 더불어 지금까지 낙동강과 김해평야를 조망할 수 있는 김해의 주산이다.
주촌면 양동리 매봉산 자락에 있는 양동리 고분군은 목관묘, 석관묘, 옹관묘 등 548기의 유구와 토기와 청동기, 철기 등 5,100여점에 이르는 유물이 출토된 곳이다.

김해 중심부를 감싸고 있는 명산들을 보면 현재 김해의 관문인 불암동 돛대산→삼방동 신어산→동상동 분성산→삼계동 고조산→내외동 경운산→내삼리 금음산→양동리 매봉산까지이다.

도로공사가 남해 고속도로를 만들면서 불암동 돛대산 자락을 잘라냈고 이곳에 있던 대형마애석불을 산산 조각내어 훼손하고(조각난 마애석불 동상동 연화사에 보관) 그 자리에 고속도로를 건설했다.

이 공사는 김해 부원동 남산과 흥동의 임호산을 지나 주촌면 양동리 매봉산에 도착하자 또 다시 매봉산 자락을 자르고 양동리 고분을 훼손하면서 도로를 세웠다.

결론적으로 남해고속도로는 불암동의 돛대산 자락을 막고 약 5m 높이로 김해의 중심도시(지금의 동 지역) 앞을 가로질러 양동리 매봉산 자락까지 연결, 김해 중심도시를 가두어 버렸다.

이 때문에 이 지역의 높은 산과 넓은 평야의 정기의 흐름인 천운(天氣)과 지운(地氣)이 막혀 김해의 기(氣)가 활발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기(氣)가 막힌 김해는 이 때문에 조용할 날 없고, 늘 시끄러우며 인물이 나지 않으며 설사 인물이 난다 해도 구설수가 따르게 되고 그 명성이 오래 가지 못한다고 한다.  

이런 이유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남해고속도로가 개통한 81년 이후부터 김해는 바람 잘 날이 없었다.

김해지역 역대 국회의원들과 시장, 의장 분들 모두 새로운 세계를 위해 비상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머무르거나 추락하고 말았다.

역대 김해지역구 도의원, 시의원들도 초라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기초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도의원 출신 김종간 씨가 김해시장에 당선되어 4년을 재임했지만 재선에 실패했고 도의원 출신으로 국회의원이 된 사람은 김정권 의원이 최초로서 유일무일하다.

김해출신들이 출세에 맥을 못 추는 이유로는 천운(天氣, 넓고 넓은 우주공간을 바탕으로 그 안에 있는 별과 달, 구름, 바람의 움직임을 말함) 과 지운(地氣,땅의 움푹 패인 곳, 평평한 곳, 바람이 몰아치는 곳, 물이 많이 흐르는 곳, 높은 산을 이루는 곳 등을 말함)이 막혀 그렇다는 설이 있다.

고속도로 안쪽 안동에 있던 김해의 대표기업이던 한일합섬이 문을 닫았고, 옛 김해 읍성 안에서 제법 부자로 떵떵 그리던 재력가들이 하나둘씩 몰락하기 시작하여 이제는 그 흔적조차 찾기 힘들 정도로 몰락했다.

20여명의 부자들이 자식들에게 물려준 그 많은 재산들이 보존되어 관리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날려버리거나 소실되어 부자의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30년 동안 김해시의원을 했거나 도의원을 했던 사람들 중에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그분들의 삶이 초라하기 그지없고 어떤 분들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비참한 생활을 하면서 우리들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다.

모두가 대단하고 훌륭했던 분들로 김해가 낳은 인물들이었지만 그 명성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 원인이 개인들에게 있기도 하겠지만 무엇 보다 `氣`의 흐름이 저들의 비상을 막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사람은 반듯이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을 동시에 받아야 출세도 하고 부자도 되며 잘 살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마을 앞이나 집 앞의 `氣`를 막는 일이 없도록 항상 유념해야 한다"는 화엄선사의 지적처럼 가난해도 집 앞을 막지 말고 하늘을 열어 놓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다보면 가난도 면하고 출세의 길도 열릴 수 있다는 것이 가르침이다.

이러한 가르침을 중시해 볼 때 김해 중심도시를 가로막고 있는 남해 고속도로가 김해의 대문을 막고 있는 형상으로서 김해의 천운(天氣)과 지운(地氣)의 흐름을 막고 누르고 있어 김해에 인물이 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온다.

따라서 언젠가는 저 남해 고속도로를 지금의 국도우회도로(불암동, 한림) 옆으로 밀어(250m전방) 내어 김해의 대문을 활짝 열어야 만이 김해가 조용하고 큰 인물들이 쑥쑥 나올 것이라는 것이 고승대덕과 풍수지리학자들의 주장이기에 언젠가는 누군가에 의해 저 남해고속도로를 밀어 내는 역사가 꼭 김해의 미리가 될 것이다.

<끝> 다음은 `김해체류외국인의 오늘` 이란 주재로 7회 동안 보도합니다.)
자문 / 박영배 고문(전 제일시계 금은방 대표, 현 영남매일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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