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청소차 등 관용 차량에 친환경적인 주유소 설치
창원시는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청소차 등 관용 차량에 친환경적인 바이오디젤을 사용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이를 위해 하반기 중 1억6천만원을 들여 창곡동 폐기물 재활용처리시설 종합단지에 바이오디젤을 저장 주유할 수 있는 전용 주유소를 설치키로 했다.
시는 이 주유소를 통해 134대의 관용 차량에 바이오디젤과 경유를 2대8의 비율로 섞은 혼합 연료유를 공급, 운행토록 한다.
바이오디젤은 대두유․폐식용유․쌀겨 성분과 알코올을 반응시켜 제조한 것으로 경유와 혼합해 사용시 100% 경유 사용때보다 일산화탄소.탄화수소.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이 11~18%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바이오디젤 1t 사용시 2.2t 가량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돼 온실저감 효과가 클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고갈되어가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시는 수도.호남권에 있는 바이오디젤 제조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연 35만ℓ의 혼합 연료유를 구입, 관용 차에 주입키로 했는데 이 경우 연 3천500만원의 예산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창원시 관계자는 "바이오디젤의 관용차 사용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 중 매우 드문 사례인데, 대기환경 개선이나 예산 절감 측면에서 많은 보탬이 되는 만큼 다른 지자체로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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