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 천체망원경 관측
김해 구봉초등학교(교장 김재평)는 지난 21일 오전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운동장에서 ‘부분일식’ 현상을 관찰하는 행사를 가졌다. 부분일식은 태양-달-지구가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어서서 달이 태양의 일부를 가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날 부분일식은 오전 6시 23분부터 시작되었으나 관측 행사는 어린이들이 등교하는 7시 30분부터 8시 48분까지 약 한 시간 이십 분 동안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평소에 보던 동그란 해 대신 누군가 가 한 입 베어 먹은 사과와 같이 모양이 일그러진 해가 망원경의 접안렌즈에 나타나자 놀라움의 탄성을 질렀다. 어린이들은 또 해 모양이 변한 까닭을 질문하는 등 호기심을 나타냈다. 휴대전화를 가진 일부 어린이들은 전화기에 내장된 카메라로 직접 부분일식 현상을 촬영하며 기뻐하기도 했다.
학교에서는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식 현상의 원리를 설명한 학습 자료를 제작해 어린이들에게 제공하여 효과적인 천체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또 천체망원경에 카메라를 연결하여 촬영한 일식의 전 과정을 각 교실에 배포하여 학습을 도울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구봉초등학교의 ‘2012학년 천체관측 계획’에 이루어졌는데, 학교에서는 올 한 해 동안 모두 다섯 번의 천체관측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다음 행사는 6월 1일 밤에 ‘봄철 별자리 및 토성 관측’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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