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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서민이 아닌 서민후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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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서민이 아닌 서민후보자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2.12.05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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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만 되면 서민 후보임을 자처하는 정치인들이 골목마다 쏟아져 나온다. 선거가 끝나며 고급승용차에 명품 옷을 걸치고 골프장으로 외국으로 줄줄이 나들이 다니는 선거 때 서민이라고 외쳐대던 그때 그 사람들....

서민이란 하루 삶이 고단한 노동자, 노점상, 상인, 비정규직, 하루하루 벌어 먹고사는 일용직을 비롯한 소외계층들이다. 이보다 조금 나은 서민은 모든 재산이 1~2억 정도 되는 국민들을 보고 서민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일반적인 국민들의 생각으로 이에 속하는 국민이 90%를 넘는다는 통계가 있다.
즉, 90%의 서민을 대상으로 표를 얻어 출세하고자 하는 정치인들이 생각해 낸 꼼수가 자신도 서민출신 후보라는 것이다.

어떤 후보는 국민 90% 이상인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과 약속의 의미로 서민후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기도 하지만 그 진정성에 의문을 보내는 국민이 많다.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고 변호사로서 국회의원으로서 한국 정치의 중심에 서 있는 서민들의 상상 이상의 재산을 가지고 권력을 누려온 모 대통령 후보도 서민 대통령을 표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남도지사 보궐 선거에 출마한 검사출신 국회의원 집권여당 당 대표까지 역임하며 막강한 권력 중심에 서 있는 모 도지사 후보도 서민 도지사를 표방하고 있다. 이분들이 서민을 위한 희망의 정치를 하겠다는 데에는 반대할 이유도 없고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분들이 내세우고 있는 서민 대통령 후보 서민 도지사 후보라며 부르짖기 이전 평소 정치를 통해 서민들의 아픔을 헤아리는 정치를 했어야 했다. 그랬다면 지금 당장, 선거를 코앞에 두고 서민 후보라는 것을 강조하지 않아도 그분이 서민들을 위해 노력하고 애써 주신 분이라는 사실을 모를 국민들은 없을 것이다.

평소 명품 옷에 고급요리 즐기며 골프가방을 보관시켜 놓고 누군가가 부킹시켜 주는 특급골프장을 드나드는 사이비 서민정치인들을 우리는 너무나 많이 보아왔다. 이 때문에 진짜 서민들은 또 한 번 자신들을 기만하는 가진 자들의 서민 운운에 분노하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기도 했다.

교육자로서 35년을 후진양성 및 이 나라 교육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퇴직한 한 교장 선생님은 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승만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전두환 전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 등 4분의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과 포장을 무려 5개나 수상하였지만, 지금은 매달 보조금 12만 원으로 초라하기 그지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가출 아버지의 행방불명으로 고아 아닌 고아가 된 아이들도 호적상 부모가 살아있다는 이유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단 한 푼의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환경의 아이들과 독거노인들이 철저하게 비참한 생활을 하면서 일반인들의 후원 및 보살핌을 기다리고 있지만 일정하지 못한 방문과 후원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아이들을 버리고 부모를 버리고 가정을 뛰쳐나간 부모들의 세대실태를 조사하여 이들을 지원해 주는 법안을 만들어 대책을 세우는 등 서민 정치인들이 해야 하는 일이지만, 선거에 출마하여 서민 후보임을 내세우는 후보들은 이러한 열악한 생활 환경조차도 잘 모르고 있는듯하여 가슴이 아프다.

서민을 잘 모르는 서민 후보, 서민이 아닌 서민 후보, 서민을 서글프게 하는 서민 후보에 대해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두고 볼 일이지만, 진짜 서민을 두 번 울리는 정치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필자가 백과사전에서 서민이란 용어에 대해 찾아보았더니 다음과 같이 설명돼 있었다.

“서민(庶民) [서ː민] [명사] 1. 아무 벼슬이나 신분적 특권을 갖지 못한 일반 사람.”이라고~
우리 아이들이 시험문제에 서민에 대해 기술하라는 질문 문항이 나온다면 어떻게 쓸지 헷갈릴 것이 분명하다.

서민 축에도 들지 못하는 진짜 서민들은 무어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내일은 분명 또 다른 새로운 해가 뜬다는 사실에 희망을 가지고 지혜롭게 준비를 하면 좋은 일이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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