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되면 사야할 책은 많은데, 가격 때문에 고민하셨나요? 눈치 빠른 몇몇 친구들은 선배들에게 이미 물려받았다고는 하는데, 아는 선배도 없고...“
인제대학교(총장 이원로)는 오는 13일, 14일 양일간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백인제기념도서관 로비에서 ‘새 학기와 함께 여는 책나눔장터(Book Flea Market)’를 개최한다.
재학생과 교직원 100여 명이 참여해 총 600권의 중고 책을 판매하는 이번 행사는 신학기 서적구입비를 절약하는 경제적 효과와 책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개최된다.
비싸게 주고 샀지만 한 학기 정도밖에 쓰지 않아 많이 아쉬웠던 전공서, 자격증 합격의 기운이 서려있는 수험서, 손때가 묻고 애정이 담긴 교양서등 다양한 종류의 책이 판매되며 생필품, 옷, 가방, 학용품등 학업에 필요한 물품들도 함께 판매되어 새 학기를 맞이하는 학우들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
책나눔장터는 개인별, 팀별로 가져온 책을 기증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학생 장학기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사에 참여한 김성목 학생은 “지난 전공과 수험서가 집에 쌓여있어 처치곤란이었는데 이렇게 판매를 통해 기부도 하고 이번 학기에 필요한 전공 서적도 싸게 살 수 있을 것 같아 좋다”며 “이 같은 행사가 자주 있으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원 인제대 백인제기념도서관장은 “책나눔 장터는 신학기 학생들의 책값 부담도 줄이고 수업이나 전공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조언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라며 마련하게 됐다”며 “서로 책을 나눠보고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