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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천양현 회장, 일본 ‘온라인 게임의 전설’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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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천양현 회장, 일본 ‘온라인 게임의 전설’이 되기까지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3.04.27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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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수익 추구만이 목적이 아니라,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코네를 사람의 ‘소통’을 근간으로 전 세계에 공헌할 수 있는 회사로 키우고 싶습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온라인 게임의 전설’로 통하고 있는 (주)코코네 천양현 회장이 2013년 4월 22일 김해에 왔으며 필자도 그와 동석하여 많은 대화를 가졌다.

필자가 직접들은 천 회장의 성장 과정과 사업을 하게 된 배경 그리고 일본의 거부로서 세계가 주목하는 인물이 된 그와 나눈 대화 내용 중 성공 비결과 생활철학을 요추해서 정리를 해 보았다.

우리도 천 회장이 밝힌 성공신화 뒷면에 담겨있는 그의 솔직하고 진솔한 생활철학을 교훈 삼는다면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천양현(66년생) 회장은 일본 게이오대학, 정책미디어대학원에서 인지언어학을 전공하고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하여 전 일본을 놀라게 한 ‘온라인 게임의 전설’로 통하고 있다.

천 회장은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소통)’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코코네란 회사 이름도 일본어로 마음(코코로)과 말(코토바), 네트워크의 첫 글자를 따 만들었으며 말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잇고 싶다는 뜻을 담았으며 실제로 코코네는 지금까지 ‘갑자기 말되는 영어 문법세상 ‘갑자기 들리는 영어’ 등 사람들의 의사소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어학용 앱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전혀 모르는 사람끼리 서로 고민을 공유하고 상담해 주는 ‘토닥토닥’이라는 앱도 출시했다. 그는 새로 시작하는 모바일 게임 사업도 ‘소셜’이라는 측면에서 결국 이 같은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평소에도 학교 동창이나 NHN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수다’를 떠는 것이 유일한 취미라고 한다. 그는 NHN의 공동창업자이자 카카오톡을 만든 카카오의 김범수 창업자와는 초중고등학교 동창으로 한국에는 김범수가 있고 일본에는 천양현이 있다는 전설을 만들어 가고 있다.

천 회장은 일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일본기업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코네 역시 인력 가운데 70% 이상을 일본 현지에서 채용했다고 했다.  영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진출 역시 현지 인력을 채용해 주역으로 하겠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일본을 비롯한 한 문화권에서 서비스를 하려면 단순히 언어가 아닌 그 밑바닥 정서까지 읽어내야 하고, 현지 인력만이 이를 제대로 개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신념으로 코코네는 언어 기반의 모바일 서비스를 내놨다. 어학 앱 '키키토리왕국'은 지난해 4월 일본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앱스토어 교육부문 상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이는 수익이 아닌 사회 환원에 중심을 뒀다는 게 천 회장의 설명이었다.

"3,500만 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한 NHN 재팬이 12년 만에 일본 주요 인터넷기업으로 성장하면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혜택을 받았다. 이에 보답하고자 코코네를 창립, 언어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왔다. 하지만 이제 다시 모바일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앞으로 모바일이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코코네는 사람들이 틈틈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무엇보다 생활에 밀착된 ‘놀이’ 앱들을 개발하려고 한다. 그 동안의 사업 노하우를 살려 사람들이 열광할 수 있는 게임 앱을 선보이겠다.”

천 회장은 일본에선 ‘온라인 게임의 전설’로 통한다. 그도 그럴 것이 2000년 9월 단신으로 일본에 건너가 4년 만에 당시 일본엔 존재하지도 않던 온라인 게임이라는 새 시장을 만든 인물이기 때문이다. 게임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전체를 봐도 일본 시장을 개척해 성공한 매우 드문 한국인이다. 이런 그가 2009년 초 NHN 재팬 회장직을 그만두고 일본에서 벤처기업 코코네(Cocone)를 창업했다.

천 회장은 “예전에 자주 가던 식당 이름이 코코네였다. 그 집이 좋아서 자주 갔었는데, 창업을 하려다 보니 그 식당 이름과 같은 회사명을 짓게 됐다. 그래서 식당을 찾아가서 그 이름을 쓰겠다고 허락을 받고 이름을 아예 샀다고 했다.

코코네 식당! 일본의 장인 정신이 살아있는 듯했고, 정갈하고 주인장의 성실함과 실력이 돋보였고 깨끗하고 청결한 식당이었으며 무엇보다 분위기가 따뜻하고 진정성이 있어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그 식당을 자주 찾아갔다고 했다.

(다음 호에, 천양현 회장 1조3천억 원 번 비결은 소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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