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삼계초등학교(교장 김호익) 학부모회는 6월 3일~4일 다목적 강당인 삼계관에서 오전 9시30분~오후 4시까지 150여 명의 학부모들의 자원 봉사 활동으로 ‘삼계 아나바다 나눔 장터’를 열었다.

학부모들은 일주일간 학생들이 가져온 도서, 장난감, 의류, 생활용품을 분류하고 손질하여 재사용할 수 있는 물품들로 탄생시켰으며 교사와 직원 모두가 아나바다 할 수 있는 물건들을 가져와서 나눔에 참여하였고 판매에도 적극 동참했다. 수집 물품 중에는 샴푸 세트, 치약, 비누 등 사용하지 않은 생활 용품들을 기증한 분이 계셔서 물건들이 더욱 다양하고 새로웠다.

학생들의 혼잡을 우려해서 판매는 미리 쿠폰을 구입하여 원하는 물건과 교환하였으며 대개 500원~3,000원에 판매하였는데 학생들은 싼 가격에 학용품, 장난감, 도서 등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하여 기뻐하였고 가족을 생각하며 구입해 가는 학생들도 있었고 구입한 것을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는 모습도 있어 대견해 보였다.

수집된 아나바다 물품 외에 생산지 직거래로 판매한 기장 다시마, 미역은 품질이 좋아서 어른들께 인기가 있었고 질 좋은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서 구입자들의 기쁨이 2배로 더 컸다.

이번 ‘삼계 아나바다 나눔 장터’를 통해  학생들은 아껴 쓰는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었고 경제 개념을 이해하는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되었다.

학부모 봉사자들은 준비와 판매로 힘이 들었지만 수익금으로는 장학금 등 좋은 일에 사용됨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며 행복해 했다.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 모두가 함께 나누며 이웃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여 더불어 함께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