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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힘없는 사람들의 힘든 절규 외면하는 가짜 일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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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힘없는 사람들의 힘든 절규 외면하는 가짜 일꾼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3.07.23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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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더 어려워지고 장사는 갈수록 더 힘들어져 살길이 막막합니다.”, “이 장사를 안 하자니 마땅하게 할 것도 없고 어쩔 수 없이 울며 격자 먹기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터전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십여 년 전부터 최근까지 대형유통 점들이 도시 요지마다 들어서면서 전통시장상인들과 중소 골목상인들의 고민은 깊어만 갔다.

회복할 줄 모르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건설경기는 마비되다시피 했고 제조.생산 기업들도 줄줄이 폐업하면서 실업자가 늘어나다 보니 가정경제도 말이 아니라는 통계가 있다. 여기다 기업형 슈퍼마켓들은 구석구석에 오픈하여 전통시장상인들과 소상공인들은 죽을 맛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전통시장이라고 지정만 해놓고 아무런 보호책도 지원책도 없이 전통시장 앞 뒤 옆 할 것 없이 삥~ 둘러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기업형 중대형 유통할인마트들이 경쟁적으로 들어서고 있지만 방관만 하고 있다.

이들 마트가 유통기간이 임박한 채소와 농수산물 등을 특판세일 하는 날은 인근의 전통시장은 찾는 사람들이 줄어 썰렁하기만 하다고 한다. 요즘 김해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신세계가 이마트와 백화점을 짓겠다며 김해시에 허가서를 제출하자 전격적으로 김해시가 허가를 내주었다.

허가신청이 있기까지 외동 전통시장, 동상 전통시장, 삼방 전통시장, 가락로 상인회, 1번가 번영회 임원 회원들이 수차례에 걸쳐 김해시청 등에서 입점 반대 건의와 투쟁을 해 왔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야 하는 힘든 상인들이 장사까지 접고 거리로 시청으로 나와 비바람 속에서 서민들을 죽이지 말라며 호소를 하기도 했으며 꽁꽁 얼어붙은 추운 겨울날 눈보라 속에서도 항의 시위현장에 나와 목이 터져라 골목상권 보장하라고 외쳐 보았지만, 그 누구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안 했다.

참다못한 상인 300여 명이 낮 기온 33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피켓을 들고 내동시장⇒ 터미널⇒중부경찰서⇒ 김해시청 앞까지 도보로 항의시위를 했다. 시청에 도착한 상인들은 울분을 토하며 상인 5명이 건축허가 반대를 외치며 삭발식을 갖기도 했다. 상인들은 생존권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을 삭발이라는 결단을 통해 표현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이상보 하선영 우미선 전영기 시의원이 참석하여 상인들을 격려했지만, 나머지 김해시의원 17명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두 분의 국회의원과 이천기 도의원 외 다섯 분의 도의원들은 그날 다 어디로 갔는지 코빼기도 보이지 안 했다.

얼마 전 김해생체의 화분 값 165만 원 때문에 논쟁을 벌이다 시의원 13명이 의기투합하여 의회권위를 찾는다며 생체회장을 고발하는 단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랬던 그들이 유권자인 시장상인들과 소상공인 등 수 천 명 상인들의 생사가 걸린 이유 있는 상인권리 찾기 항의집회가 화분 값 165만 원 가치보다 못하다고 판단했는지 모르지만, 주민을 대표하고 있는 선출직 공직자들의 직무유기가 도를 넘고 있다.

특히 7월 8일 김해시의회 정례회 때 이상보 의원이 대표 발의한 “신세계 행정사무 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안도 13명의 시의원들이 반대하여 부결처리 됐다.

자기 지역구의 유권자 상인들이 생업과 관련 목숨 걸고 절규하고 있는데도 자기를 뽑아준 그 고마운 분들의 걱정을 들어 주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시의원이라는 권력으로 시장과 신세계의 방패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상인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시의회가 나서서 상생협력 중재도 하고 김해발전에 유익한 점과 걸림돌이 될 소지가 있는 사안들에 대해 공개 토론과 조정 협의 등으로 이해관계인들을 설득시켜 합의점을 도출해 내는 역할도 의원들의 몫이다.

사심을 버리고 공심으로 의원 본연의 책무를 백분 활용 한다면 신세계가 아니라 천세계라고 해도 갑의 입장에 있는 의회와 의원들의 조정에 임하지 않을 수 없다.

충분한 조건과 여건 환경 등 법률적인 뒷받침이 다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나서야 할 때는 미꾸라지같이 다 빠져버리고 시민 절대다수가 반대하는 일에는 목숨 걸고 단결력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 오늘의 김해시 의회와 의원들의 현주소다.

언젠가는 이들의 배신적 일탈에 대해 누군가는 반듯이 기록으로 남겨 후세에 전하겠지만, 후세에 비난받는 비굴한 의원이 되지 말고 지금이라도 돈 없고 힘없는 상인들의 절규에 귀 기울여 주길 바란다.

어머이... 제가 당선만 되면 장사 잘되게 하고 전통시장을 지키고 활성화 시키는 데 앞장 서겠습니더.? 에라이! 사기꾼들아...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그때 그놈들 다 뒤졌는지 한번 알아봐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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