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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더불어 사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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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더불어 사는 인생
  • 안태봉
  • 승인 2013.07.23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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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라는 옛말이 생각난다. 그만큼 인내는 값진 것이고 소중한 것이다. 참을만 하면 참고 또 이를 승화시켜 나가는 것이 인생의 행로이며 우리 모두가 지녀야 할 가치관의 형성임은 두말한 나위가 없는 사실이다.

급한 성질을 없애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확실한 근거가 없으나 우리 민족에게 참을성이 결여되었다는 증거를 다음과 같은 유형에서 찾을 수 있다.

첫째, 우리 민족은 대대로 기마민족의 후예로 말에서 생활하는 풍습이 많이 남아 있다.
흔히 말 잔등 위에서 보는 경치를 주마간산이라 한다. 이 고사성어의 뜻을 보자면 바쁘고 어수선하여 무슨 일이든지 홱홱 지나쳐서 보는 것을 가르키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그냥 대충대충 보고 넘어 간다는 뜻이다.

말 잔등에서 잠도 자야 하고 적정도 살펴야 하며 때가 되면 밥도 먹어야 하는 등 무슨 일이든지 급하게 움직여야 살아 남는다. 이런 연유로 해서 우리 나라 사람이 급하게 행동하는 동기가 되었다고 한다.

둘째로 아직까지 우리 민족이 남의 나라를 공격하거나 침략한 사실은 전혀 없다. 삼국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도 왜구들이 삼남지방을 횡행하며 약탈을 일삼았을 뿐 아니라 고려 때는 몽골족이 조선시대에는 거란족, 여진족 근세에 들어와서는 6.25전쟁 등 1년에 한두 차례는 전쟁들의 난리를 피해 다녀야 했다. 이렇게 외침을 당하다 보니 빨리 숨어야 하고 의 식 주 모든 것을 빨리 해결해야 했다.

밥도 빨리 먹어야 하고 일도 빨리 해야 되고, 잠도 입을 것 모두가 빨라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빠른 것이 무엇인가? 바로 성질을 급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 것이다. 숨어 지내야 되는 것에서 일을 처리하다보니 자연발생적으로 조급하게 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 민족의 성질이 급해졌다는 설도 있다.

셋째는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농경문화가 발달한 그야말로 농업을 주로 해왔던 민족이었는데 그 주요 생산물의 주식이 쌀이었다. 쌀이라는 뜻을 가진 한자 미자를 살펴보면 팔십팔이 된다. 쌀 농사를 위해서는 88번의 손이 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쌀은 모심기에서부터 수확시기를 놓쳐 만약 서리를 맞게 되는 날이면 그 낱알은 사료로도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못쓰게 된다.

그러므로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추수를 해야 한다. 비로서 1년 농사가 되는 것인데 이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질이 급하게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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