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은 2009학년도 2학기 수시전형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게 될 논술고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하여, 대면 첨삭지도 등을 위주로 하는 논술캠프를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개최하여 그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7. 19.(토)부터 7. 22.(화)까지 3박 4일간 실시되는 논술캠프는 각 학교에서 추천을 받아 선정한 일반계고등학교 3학년 180명(인문 100, 자연 80)을 대상으로 부산광역시학생교육원(금정구 금성동 22-2)에서 개최한다. 

지도교사는 부산광역시교육청 소속 논술교육지원단 28명(단장 개금고 서진관)의 선생님이 맡게 되며, 주요 내용으로는 계열별(인문ㆍ사회, 수리ㆍ과학) 통합논술의 출제 경향 분석, 실전 논술답안 작성 방법에 대한 특강, 주요 대학별 기출문제 분석, 모의 논술문 쓰기, 모의문제에 대한 해설 강의, 개별 첨삭지도 및 상호첨삭, 강평 등이며, 이를 통해 실전 논술 능력을 기르게 된다. 

한편, 논술캠프 참가 대상은 2009학년도 2학기 수시 모집 응시 대상자 중 학교장 추천과 내신성적, 학력평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선정하였다. 

2007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논술캠프는 부산광역시교육청의 논술 특화 사업으로 학생들의 논술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부산지역 학생들의 대학진학률을 제고하고, 학생, 학부모의 사교육 욕구를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육청에서는 향후에도 정시 논술고사를 대비한 수능 후 인문논술 캠프,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동계논술캠프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으로 있어, 논술교육 부문에 있어 차별화된 실질적이고 현장지원적인 정책으로 타시ㆍ도 교육청의 정책 벤치마킹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본 캠프에 참가하였던 성유신군(서울대 건축공학과, 2008년 만덕고 졸)은 “학원에서 약 3개월 배울 내용을 3박 4일 동안 부산시내 최고 선생님들로부터 집중해 배울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고, 특히 부산 시내 멋진 친구들과 상호 첨삭을 통해 서로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고 논술캠프를 기억하면서, “논술 사교육비가 부담스러워 학원에 다니지 못해 답답했었는데, 귀한 기회를 마련해 준 선생님들께 지금도 무척 감사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한편 시교육청에서는 논술선도학교(9개교), 논술교육 교사동아리(40개팀), 수리과학논술 토요특강(10주, 40시간) 운영 등을 통한 질 높은 강사 및 프로그램을 단위학교에 지원함으로써 논술교육 기반 구축과 논술교육 수요를 효율적으로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논술선도학교는 2006년부터 안정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는 시스템으로서 장학지구별 1개교(총9개교)를 선정․지원(교당 9,000천원)하여 인근학교와 연계한 다양한 형태(강사 이동형, 학생 이동형, 혼합형)의 논술강좌를 개설 운영함으로써 논술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를 제고시키고 있다.

박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