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군수 김충식)은 11월 18일~12월 12일까지 60세 이상 남성어르신 40명을 대상으로 농업기술센터 조리실습실에서 남성어르신 요리교실을 운영한다.

1기와 2기로 나눠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까지 각 2시간씩 기수별 4회에 걸쳐 진행되는 남성어르신 요리교실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스스로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으나 평소 요리기술을 습득할 기회가 부족한 남자노인들을 위해 마련됐다. 조리의 기본자세, 재료 고르고 다듬는 방법, 어르신을 위한 식생활지침 등 기초이론과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중심으로 국·찌개류와 일품요리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실습위주의 교육으로 진행된다.

18일 실시된 첫날 교육에서 수강생들은 조리기구 다루는 법과 재료다듬기 등 기본 이론교육을 시작으로 조별로 제육구이, 굴국밥을 실습하고 완성된 요리는 강사의 시식으로 평가를 진행해 진지하게 요리에 참여했다.

이날 요리교실에 참여한 유길천(71세)씨는 “평소 배우고 싶었던 교육과정이라 흥미로웠고 직접 음식을 만들어보니 손놀림은 서툴지만 너무 재미있었다”며 “오늘 배운 요리를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가족들과 뜻 깊은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기뻐했다.

창녕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남성어르신 요리교실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내년에는 교육설문 평가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남성어르신 요리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