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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큰 산 눈감다… `故 김영삼 前 대통령 국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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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큰 산 눈감다… `故 김영삼 前 대통령 국가장`
  • 특별 취재팀
  • 승인 2015.11.24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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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 찾아 조문… 손명순 여사 손 잡고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 전해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끈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지난 22일 새벽 숨을 거뒀다.

고령과 계속된 투병 생활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지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겹쳐 서거했다. 향년 88세로 직접적인 사인은 패혈증과 급성 심부전증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오쯤 고열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으로 입원했고 병세가 악화돼 지난 21일 오후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입원 사흘 만에 유명을 달리했다.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는 이번 김영삼 前 대통령 국가장 거행과 관련하여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와 회의를 개최하고 全 정부적으로 고인과 유족에 대해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어 총력적으로 거행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국가장 기간 중 행정자치부는 장례 기본계획 수립, 영결식 주관 등 장례업무를 총괄하고 기획재정부는 예비비 등 장례비용 지원, 외교부는 특사 및 외교사절 안내, 해외공관 분향소 설치 등을 지원하기로 하였고 국방부 및 국가보훈처는 국립묘지 안장 등을 주관하기로 했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는 언론지원, 경찰청은 경호ㆍ경비 등 지원, 각 지방자치단체는 분향소 설치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오후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방문해 직접 애도의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7박10일간의 다자회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날 오후 2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위치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병기 비서실장, 현기환 정무수석, 정연국 대변인과 함께 서울대 병원에 도착, 7분간 머물렀다. 박 대통령은 빈소에 들어서 김 전 대통령 영정 앞에서 분향 및 헌화를 했고 잠시 묵념을 하면서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했고 빈소 내 가족실로 이동해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의 손을 잡고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밝혔다.

YS는 1993년 2월 25일 취임한 뒤 11일 만에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 척결에 나서 하룻밤에 별 50개를 날리는 방식으로 단기간에 승부를 내버렸다. 하나회 척결 외에 ▲금융실명제 시행 ▲공직자 재산공개 시행 ▲부패와의 전쟁 선포 등 모두 집권 1년차에 YS가 벌인 일이다.

YS의 철학 "정치인이 부를 쌓는 것은 부덕한 일"… 2011년 자택을 뺀 전 재산 52억 원 기부하여 사회 환원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생전에 정치인이 부를 쌓는 것은 부덕한 일이라고 말해왔으면 실제로 김 전 대통령은 상도동 자택을 빼고는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2011년 자택을 뺀 재산 52억 원 상당을 기부했으면 남긴 재산은 서울 상도동 자택이 유일하다.

경남 거제도의 땅은 김영삼 민주센터에, 거제도 생가는 거제시에 기부했다. 상도동 자택도 손명순 여사 사후에는 소유권이 김영삼 민주센터로 넘어간다. 김 전 대통령은 생전에 정치인이 부를 축적하면 부덕하다는 신념을 자주 피력했다.

 
 
김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김 전 대통령은 정치자금이 들어오더라도 주변 정치인에게 나눠줘 본인에게 남는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93년 대통령 취임 뒤 첫 국무회의에서 공직자 재산 공개 제도 도입을 역설했다. 그리고 부친과 자녀의 재산까지 먼저 공개하며 솔선수범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부친상 때도 수많은 조문객을 받으면서도 조의금을 일절 받지 않는 등 돈에 대한 평소의 철학을 실천했다.

전국 분향소 221곳 6만 여명 조문객 발길 이어져...

24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3일 밤 11시 현재 전국 자치단체가 설치한 분향소는 총 221곳이라고 밝혔다. 분향소가 마련된 지자체는 17개 시도에서 23곳, 195개 자치단체가 198곳을 마련했다. 

경남 거제에 위치한 김 전 대통령의 생가를 비롯한 애도의 물결은 전국에 설치된 분향소로 확산되고 있다.

부산시청과 부산역에는 물론 그가 졸업한 경남고등학교 강당에도 공식 분향소가 마련됐다.  부산시가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맞춰 범시민적인 애도 분위기와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3일 설치한 분향소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ㆍ전남 지역민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한국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온 큰 별이 졌다며 애도했다.

특히 5ㆍ18민주화운동 특별법 제정과 국가기념일 지정 등 광주의 아픔을 보듬어준 대통령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명복을 빌었다. 경남도는 23일부터 도청광장에 분향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3일 아침 9시경 윤한홍 행정부지사와 최구식 서부부지사 등 간부 공무원 20여명과 함께 조문을 하여 애도를 표했으면, 9시 30분부터는 도민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한편 정부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추진위원회를 구성, 국가장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으며 '故 김영삼 前 대통령 국가장'으로 하고 장례기간은 5일장으로 11월 22일부터 11월 26일까지이다.

영결식은 11월 26일 목요일 오후 14시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안장식은 영결식 종료 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국가장 기간 동안 관련법령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국기를 조기로 게양하게 된다.

김 전 대통령의 출생부터 서거까지 연보

▲1927년12월 20일- 경남 거제군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 출생
▲1950년 10월- 도의용군 입대, 국방부 정훈국 대북방송 담당요원
▲1951년 9월-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철학과 졸업
▲1954년 5월- 제3대 국회의원 당선(만26세 최연소 국회의원) 이후 5.6,7,8,9,10,13,14대 국회의원(9선)
▲1954년 12월- 이승만의 3선개헌에 반대, 자유당 탈당
▲1963년 3월- 박정희의 군정연장 반대데모로 서대문형무소 수감
▲1965년 야당 원내총무 5선
▲1969년 6월- 3 선개헌 반대투쟁을 전개하다 초산테러 당함
▲1970년 9월- 40대기수론 제창, 신민당 대통령후보 지명전 출마
▲1972년 10월- 유신 선포 소식을 듣고 즉시 귀국, 반유신투쟁 전개
▲1974년 8월- 신민당 전당대회에서 총재로 선출(~1976년)
▲1979년 5월- 신민당 총재에 복귀
▲1979년 9월- 박정희에 의해 총재직무정지 가처분
▲1979년 10월- 뉴욕타임즈 회견을 빌미로 국회의원직 제명당함
▲1980년 5월 20일- 1차 가택연금(~1981년 5월 1일)
▲1981년 6월- 민주산악회 발족
▲1982년 5월 31일- 2차 가택연금(1983년 5월 30일)
▲1983년 5월 18일-민 주화를 요구하며 23일간의 단식투쟁
▲1984년 5월- 민주화추진협회 발족, 공동의장
▲1985년 1월- 신한민주당 창당
▲1987년 5월- 통일민주당 창당, 총재 취임 이후 6월항쟁 주도
▲1987년 -대통령 선거 출마
▲1989년 6월- 한국 정치인 최초로 소련 방문
▲1990년 1월- 민주·민정·공화 3당 통합 선언
▲1992년 5월- 민주자유당 대통령후보로 선출
▲1992년 12월 18일- 대통령 당선
▲1993년 2월 25일- 대한민국 대통령(~1998년 2월 24일)
▲1995년~1997년- 신한국당 총재
▲1997년 -신한국당 명예 총재
▲1998년 2월- 대통령 퇴임
▲2015년 11월 22일- 서거

재임기간 일어난 국내 사건사고들

1993년 3월 8일- 하나회 제거 작업 진행
1993년 3월 28일- 부산, 구포역 열차 전복 사고
1993년 3월 31일- 공직자 재산 공개 파동
1993년 7월 26일- 목포공항, 아시아나항공 733편 추락 사고
1993년 8월 7일- 대전엑스포 개막
1993년 8월 12일- 금융 실명제 실시
1993년 10월 10일- 서해페리호 참사
1993년 12월 15일-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 타결
1994년 3월 29일- 조계종 폭력 사태
1994년 5월- 정치권, 슬롯머신 사건
1994년 7월 8일- 김일성 주석이 심근경색으로 사망
1994년 8월 25일- 박홍(서강대 교수) 주사파 발언 논란
1994년 9월 21일- 지존파 체포
1994년 10월 21일- 성수대교 붕괴 사고
1994년 10월 24일- 충주호 유람선 화재 사고
1994년 12월 7일-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 사고
1995년 4월 28일- 대구 상인동 가스 폭발 사고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1995년 7월 23일- 씨프린스호 사고로 총 99000톤 기름 유출 사고
1995년 8월 5일- 통신위성 `무궁화 1호' 미국 케이프커내버럴 기지에서 발사 성공
1995년 8월 15일- 조선 총독부 건물 철거
1997년 10월 17일- 북한군 12명 침투 사건
1995년 10월 24일- 충남 부여군 무장공비 침투 사건
1995년 10월 28일- 대구시민운동장 압사 사고
1995년 12월 6일- 전두환, 노태우 구속
1996년 8월 26일- 전두환 노태우 등 사형과 무기징역을 선고
1996년 9월 18일- 강릉 무장공비 침투 사건
1996년 10월 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최덕근 영사, 괴한에 피습 사망
1996년 10월 23일- 백범 김구 암살범 안두희, 버스기사 박기서에 의해 사망
1997년 1월 20일- 신창원 탈옥 사건
1997년 2월 21일- 북한의 황장엽 망명
1997년 8월 6일- 대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
1997년 10월 21일-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
1997년 12월 3일- IMF 외환위기
1997년 12월 15일- 15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대중 당선
1997년 12월 22일- 전두환·노태우 특별사면복권으로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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