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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곤 김해시장 ‘눈물의 퇴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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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곤 김해시장 ‘눈물의 퇴임식’
  • 특별 취재팀
  • 승인 2015.12.01 2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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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임`을 완수하지 못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모든 `공과(功過)`는 시민과 김해시의 역사에 맡기려 한다.

김맹곤 김해시장이 지난달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시종 눈물을 흘렸다.

김 시장은 퇴임식에 참석한 김해불교사암연합회 임원 스님 10여 명과 사회단체장, 공무원 등 4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퇴임사를 읽기 시작할 때부터 눈물을 흘려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이날 퇴임식은 김 시장 약력소개, 윤성혜 부시장이 재직 패를 전달했고 김해시청공무원 노동조합의 감사패, 공무원 간부와 읍면동장의 감사패, 시청직원 대표와 농협중앙회 김해시지부장의 꽃다발이 전달됐다.

김 시장은 퇴임사를 통해 "지난 2010년과 2014년, 두 번씩이나 시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은 `김해시장 직`의 영광을 누렸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 시장은 "그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과 우리 1,600여 직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시장은 "지난 민선 5기와 민선 6기는 가야의 왕도(王都) 김해시의 발전과 53만 시민의 행복을 위하여 제가 가진 모든 열정과 노력을 아낌없이 쏟아 부었기에 제 인생에서 가장 보람되고,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 돌이켜 보면, 상동면 산골에서 해방둥이로 태어나 월남전 참전을 거쳐 경남개발공사 사장으로 또, 국회의원을 거쳐 김해시장에 이르기까지 70평생을 정말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다. 그동안 기쁜 일도 참 많았고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하지만, 어렵고 힘들 때마다 시민 여러분께서 언제나 든든한 친구처럼 지지해주신 덕분에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이기고 눈부신 성취를 했다고 감히 자부한다. 여러분과 함께 동고동락한 지난 6년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위기를 정면 돌파하여 지방자치 20년 역사에 대전환점을 마련한 시기였다. 이는 우리 직원들이 밤잠을 설치면서, 주말도 반납하고, 촌음(寸陰)을 아끼면서 일해준 덕분으로 그런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했다."며 자신이 걸어온 길과 김해시정 6년을 회고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또 "우리 김해는 역점 사업과 현안 사업을 비롯하여 아직 해야 할 일이 많고, 가야 할 길도 멀다. `더 큰 김해, 더 행복한 김해`, `인구 60만 전국 10대 도시`는 직원 여러분의 손으로 꼭 마무리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했으며 "2,000년 전 가락국을 건국하신 시조대왕님의 후손으로서 김해시의 오십 년 백 년 후를 생각하며 후세에 부끄럽지 않은 탄탄한 초석을 다진다는 생각으로 시정을 이끌어 왔다."

"시장으로서 재임하면서 일한 결과만큼은 여러분에게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기를 염원한다."고 했다.

김 시장은 퇴임사 말미에 "시민 여러분, 이제 저는 `시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평범한 소시민(小市民)으로 돌아갑니다. 여러분과 맺은 소중한 인연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김해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기도하겠습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항상 여러분을 잊지 않겠습니다."

"끝으로 시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맡겨주신 `김해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소임`을 완수하지 못해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할 말은 많지만, 이 자리에서 어찌 다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까 마는 이 또한 저의 `운명`이라 생각하고 저에 대한 모든 `공과(功過)`는 시민 여러분의 판단과 김해시의 역사에 맡기려 합니다. 시민 여러분, 그동안 저를 믿고 성원해 주신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비록 제가 떠나더라도 시정에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는 말로 퇴임사를 마쳤다.

퇴임식을 끝으로 식장을 나온 김 시장 부부는 모든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눈시울을 적셨으며 김 시장의 부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눈물을 흘리며 작별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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