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대협에 따르면 이 섬에 살고 있는 요나하 히로토시라는 일본인 남성이 어린 시절에 본 위안부의 모습을 잊을 수 없어 자신이 소유한 땅 중 4628.12m²(1400여 평)를 추모비 건립을 위해 기증했다.
이후 한국과 일본의 단체들을 중심으로 건립조사단이 조직돼 지난해부터 조사활동과 추모비 건립을 위한 모금활동 등을 진행해왔다.
정대협 관계자는 "미야코섬은 태평양전쟁 당시 위안소 설립이 확인된 곳만 16개에 이르는 아픔의 땅"이라며 "이곳에 세우는 추모비는 다시는 전쟁이 없는, 정의가 강같이 흐르고 평화가 봄날같이 따스한 세상을 기원하는 우리의 기도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랑 비' 제막식에는 정대협 윤미향 상임대표와 윤정옥 전 공동대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1명 등 모두 9명이 참가하고, 제막식과 더불어 생존자 증언회, 위안소 현장 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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