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 경남의 2월 수출은 43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비 10.3% 증가하여 지난 12월부터 3개월 간 지속된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 반전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비 5.2% 증가한 15억 8400만 달러를 기록하여 무역수지는 전기대비 13.5% 증가한 27억 56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품목별 경남의 3월 수출을 분석해 보면, 대표 품목인 선박(23.5%)의 실적 증가가 두드러진 가운데 항공기(2,112, 201.2%), 자동차부품(5.6%), 건설중장비(22.1%)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경남 전체 수출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등했다.
다만 승용차(-25.3%), 냉장고(-3.2%), 원동기(-17.1%) 등은 전기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은 유럽(-29.8%), 북미(-0.9%) 지역을 제외하고 아시아(8.0%), 대양주(82.1%), 중남미(38.0%), 중동(17.3%), 아프리카(109.0%) 등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마셜제도(90.0%)와 라이베리아(132.7%), 바하마(802,055.4%)로의 선박 인도에 따른 영향으로 대양주, 아프리카 및 중남미 지역으로의 수출이 대폭 증가한 가운데 인도네시아(554.1%)로의 선박 인도와 필리핀(253.5%)에의 항공기 인도에 힘입어 최대 수출시장인 아시아 지역 역시 실적이 증가했다.
반면 유럽 지역은 노르웨이(-99.9%)로의 선박 인도 실적(전년 동기 5.6억 달러)이 전무하여 기저효과로 인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3월 수입은 전년 동월비 5.2% 증가한 15억 8400만 달러를 기록하여 전월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됐다.
품목별로는 최대 수입품목인 천연가스(25.1%)와 유연탄(20.5%)이 전월에 이어 증가하며 전체 수입 역시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무역수지는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증가하였으나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을 초과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13.5% 증가한 27억 5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3월 전국 수출이 13.6% 증가한 가운데 금월 반등이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있어 상승세 지속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