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여정사 주지 도명스님이 축원을 하고 있다. |
"하얀 모습에 면사포 쓰신 백옥 약사 관세음보살님! 어느날 꿈을 꾸었네. 뽀얀 모습에 백의 관세음보살님 친견하였네. 임의 모습을 보려고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중국, 스리랑카, 베트남에 갔었네."
대한불교 조계종 여여정사(주지 도명스님, 김해여여정사 주지)는 27일 밀양시 삼랑진읍 행곡리 경내에서 사부대중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옥관음대불 봉안법회'가 봉행됐다.
이날 조계종 원로의원 정여스님을 증명법사(證明法師)로 1부 점안의식과 점안 염불, 2부 법요식, 명종5타, 개식, 육법공양, 삼귀의, 보현행원, 반야심경, 헌다, 헌화, 경과보고, 공덕패전달, 봉행사, 격려사, 축사, 축가, 청법가, 법어,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백옥관음대불상은 인연 닿는 분들에게 소원성취하고 부처님이 지니신 자비심과 무아의 정신을 내 마음에 익히면서 자신의 평화한 마음과 남에게도 평화와 행복을 전해주는 참된 불자가 되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백옥관음대불상 점안식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77호인 목조관음보살좌상(木造觀音菩薩坐像)이 모셔져 있는 곳이다.
특히 범어사 前 주지인 정여스님의 간절한 용맹정진의 원력으로 90년도부터 8만여 평에 한국 최대 불교 성지를 조성하기 위해 불사가 이루어진 곳이다.
이른바 지역을 대표하는 도량으로 거듭난 것이다.
여여정사 회주인 정여스님은 법어을 통해 "매번 꿈속에서만 자비스런 백의 관음 친견하고 마음속 깊이 이곳 삼랑진 여여정사로 모셔오기로 원력을 세우고 또 세웠다"며 "꿈속에서 본 백의 관세음 보살님을 목전에 두고도 모셔올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는 그리 쉽지 않았다며 삼고초려(三顧草廬) 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고 축원했다.
여여정사 주지 도명스님의 봉행사에서 "옛부터 수많은 불자들이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하여 현실의 소원이 성취되어 안심임명을 얻고 공덕과 가피(加被)를 받은 이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면서 "이제 모든 불자들은 정성으로 예배 귀의하며 끝없는 복을 지어 자비의 행으로 관세음보살님의 화신(化身)으로 삶을 살고자 발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여여정사 회주인 정여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