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여고 인근 철기시대 집자리, 삼국시대 돌방무덤 등 발견
▲ 집자리. |
김해시내 곳곳이 '지하 박물관' 일까?
김해여고 인근 가락로 도로변의 다가구주택 신축부지 내에서 초기철기시대의 집자리 1동과 구덩이시설 2기, 삼국시대(7세기 전반)의 돌방무덤(석실묘) 1기, 조선시대의 우물 1기와 도랑 1기가 발견됐다.
이번 발굴조사는 다가구주택을 조성하기에 앞서 실시한 것으로 4월 3일부터 25일까지 (재)강산문화연구원에 의해 조사가 이루어졌다.
초기철기시대 집자리와 구덩이시설에서는 단면삼각형 점토띠토기가 출토됐다.
단면삼각형 점토띠토기가 출토되는 시기는 변한 소국들이 성립하는 시기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김해의 경우 조사된 사례가 많지 않아 이 시기 김해인의 문화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었다.
그러나 1동에 불가하지만 집자리가 이번에 조사됨에 따라 대성동일원에 이 시기의 취락지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는데 의미를 두고있다.
삼국시대 후기의 돌방무덤 1기 조사에는 하단부만 남아 있어 무덤의 상부 구조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무덤의 바닥시설에서 2번의 시신 매장이 이루어졌고 7세기 전반대의 토기들이 양호하게 남아 있었다.
조선시대 우물 안에서 '김해(金海)', '양산장흥고(梁山長興庫)' 글씨가 적힌 분청사기가 출토됐다.
이러한 분청사기들은 김해읍성 북문지에서도 출토된 바 있다.
관계자는 "시내 곳곳의 지하에 가야왕도 김해의 이름에 어울리는 문화재가 많이 묻혀 있는 것으로 보고 유적 보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우물 출토 분청사기. |
▲ 돌방무덤 출토 유물. |
▲ 점토띠토기. |
▲ 우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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