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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아크, '백자 탐닉하다'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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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아크, '백자 탐닉하다' 기획전
  • 조민규 기자
  • 승인 2017.09.25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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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덕진 백자 소개... 2월 18일까지 장기간 개최
▲ 왕지안 작가의 '청당산방 백자'.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2017년 하반기 기획전으로 '경덕진: 백자에 탐닉하다'展을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장기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중국 최대의 도요지이자 유구한 역사를 지닌 '경덕진(景德鎭)'을 소개하고 이곳을 자신들의 창조 작업과 활동의 본거지로 삼은 다양한 국적을 지닌 아티스트들의 백자에 대한 여덟 가지 유형의 시각을 조명한다.

총 아홉 명의 아티스트(일곱명의 도예가와 두명의 협력자)가 참여해 기(器)의 개념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인다.

각각의 작품들은 그릇의 개념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거나 간접적으로 이러한 주제를 구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경적진은 요업(窯業)하기 최상의 자연조건과 우수한 재료, 오랜 시간동안 축적되어 전문화된 고도의 도자 기술을 지녔다.

이 뿐만 아니라 값싼 노동력이 제공되는 이러한 경덕진의 환경 속에서 이들 이방인들은 자신들의 다양한 배경, 예술적 목표, 습성, 문화, 언어, 철학, 전통에 기반한 새로운 것을 모색하고 발견하고자 했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250주의 붉고 검은 대나무 숲 '기억'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승희 작가는 중국 송대(宋代)의 시인이자 서예가인 소동파의 고사(故事)를 인용하며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초록의 대나무 숲에 대한 고정관념을 환기시키고자 한다.

또한 작가의 젊은 시절 붉은 색을 사용함에 있어 자유롭지 못했던 기억과 영화 속 대나무 숲에 대한 인상 등 한 개인의 역사에 축적된 다양한 기억들이 작품 속에 내재되어 있다.

'갤러리1'에는 장밍(Zhang Ming) 작가의 백자 산수(山水] '구름 속 풍경'이 드넓게 펼쳐진다.

갤러리1을 빠져나가면 다음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중앙홀의 계단을 오르며 이승희 작품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데 다양한 높이와 방향에서 두루 보게 되는 새로운 감상 포인트가 된다.

'갤러리2' 첫 번째 작가 데렉 오(Derek Au)의 작품 '그리다'는 꽃과 구름, 나선형 등 다양한 무늬로 장식된 작품들은 실용보다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우선으로 제공한다.
 
왕지안은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 중 유일한 경덕진 출신의 작가로 장인정신을 가진 제작자라고 할 수 있다. 
 
전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펠리시티 아리프(Felicity Aylieff)의 작품은 중국 전통의 장식기법인 분채(粉彩)를 사용하여 전통 문양을 현대적인 맥락으로 번역하고 재해석한 것을 올린 대형 화병들이다.
 
이번 전시의 기획자인 이재원 객원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백자가 지닌 특유의 순백(純白)색이 주는 미감과 함께 예술적 이상과 연금술적인 큰 뜻을 펼치기 위해 경덕진에 모인 작가들의 치열한 삶의 결과물이 주는 찬란한 아름다움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관련 문의는 055-340-7009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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