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원장 강현수) 국토정보연구본부 연구팀은 국토이슈 리포트를 통해 전국 행정동별 연령별 인구자료를 활용하여 만 5세미만의 영유아 비중, 인구수와 해당 지역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17년도 말 기준 전국 읍면동 평균 천명당 만 5세미만 영유아수는 31명(3.1%) 수준이다. 5세미만 영유아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 구미시 산동면(12.6%), 구미시 공단동(12.3%), 대구 달성군 유가읍(11.1%), 진주시 충무공동(10.9%)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만 5세미만 영유아 인구비중이 10%가 넘는 지역은 산업단지, 공공기관, 대도시 인근 등 괜찮은 일자리와 가깝고 주거환경이 좋은 주택단지가 조성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구미시 산동면은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위치, 2017년 대규모 아파트가 공급되어, 인근 공단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젊은 인구의 유입이 급증했다.
대구 달성군 유가읍의 경우 2017년도 IT기업 단지와 주택단지 복합 지역인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경남도 진주시 충무공동, 경북도 김천시 율곡동 그리고 전라남도 나주시 빛가람동과 같은 혁신도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 고운동, 보람동도 인구 대비 만 5세미만 영유아 인구비중이 매우 높다.
전국 읍면동 중 만 5세 미만 인구수(절대값)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 화성시 동탄4동, 경남 양산시 물금읍, 부산 기장군 정관읍, 대구 달성군 다사읍, 경기 광주시 오포읍이다. 이들 지역의 평균 만 5세미만 영유아 수는 7,347명으로, 전국 평균 596명의 10배가 넘는다.
영유아 절대인구가 많은 지역은 주로 “대도시 외곽에 인접” 해 있는 “신축 공동주택의 공급이 많은 지역”이다.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영유아 인구가 많은 경기 광주 오포읍의 경우 양질의 교육·문화여건을 갖춘 분당신도시와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정보연구본부 연구팀은 영유아 인구비중 데이터가 보여주듯이 영유아와 함께 사는 젊은 계층을 더 유인하거나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괜찮은 일자리” 와 가깝고 “주거 환경이 좋은 주택단지 조성” 이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하고 있다.
자료출처: 국토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