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경운초등학교(교장 신상국)는 지난 9일 경운관에서 독도문제 전문가 호사카유지 교수(세종대 독도연구소 소장)를 모시고 4~6학년 전체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독도교육 강연회를 실시했다.

‘나라사랑 그리고 독도’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된 강연회에서 호사카유지 교수는 각국 고지도, 문서 등 다양한 역사적 사료를 통해 독도 영유권의 진실에 대해 쉽게 설명해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다.

특히 역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독도문제는 애국심이나 열정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일본이 제기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반박할 수 있으려면 세계인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명확한 증거자료 확보와 확실한 논리개발로 일본과 적극적으로 맞서야 된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 6학년 이송주 학생은 “그동안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 독도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일본에서 태어난 호사카유지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시니 경각심이 들었다. 오늘 들었던 특강으로 이제는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거 같다”고 말했다.

신상국 교장은 “독도 문제가 단순히 영토분쟁의 문제를 넘어 국가 경제의 문제, 더 나아가서는 민족자존의 문제가 되어 버린 시점에서 독도를 제대로 알고, 교육적으로 어떻게 접근하고 대처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특강으로 학생 한명이라도 생각이 변한다면 의미있는 시간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조민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