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생철권역 무척사랑센터는 코로나 사태로 어려워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지난 18일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지역주민들이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배달하는 도시락 배달사업을 추진한다.
마을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이번 사업은 무척사랑센터에서 농어촌희망재단의 농촌교육·문화·복지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한다.
생철마을 주민들은 매주 지역취약계층 20여 가구를 대상으로 무척사랑센터 내 공동체부엌에 모여 어르신 영양 상태를 고려한 신선한 재료 선정부터 도시락 제작, 배달까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맛있는 도시락을 공급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도시락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로 인한 농촌지역의 어르신들의 식사문제와 취약계층의 안부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복지서비스이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소규모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취약계층은 대면접촉이 위험한 상황이다. 사람을 만날 수 없는 취약계층의 고독한 빈자리를 온정이 담긴 도시락으로 채우고자 마을 주민들은 방역수칙을 지키며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주민들은 ‘NO COVID19’를 슬로건으로 마스크, 위생장갑, 위생 두건을 착용하는 등 조리 위생에 대해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도시락을 전달할 때도 문 앞에 도시락을 두고 일정거리를 둔 후 확인하는 방식으로 코로나 감염에 대비하고 있다.
김해시는 이번 생철권역 도시락 배달사업을 계기로 다른 마을에서도 주민 스스로 지역사회 발전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무척사랑센터는 생림면 생철·안양·도요리 일원을 대상으로 2007~2009년, 2010~2012년 1, 2단계로 나눠 추진한 생철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하나로 건립됐으며 생철권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