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동부소방서는 지난 14일 김해시 어방동 소재에 위치한 위험물 취급 공장에서 포(Foam) 소화약제를 활용한 대규모 화재진압 교육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포 소화약제란 화재 표면에 거품을 덮어 공기 중 산소를 차단하여 불을 끌 수 있는 물질로, 물을 사용하기 힘든 위험물·유류·금속 화재 등에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지난 3년간 김해동부소방서 관내에서 발생한 651건의 화재 중 포 소화약제 사용이 필요했던 위험물 공장, 유류, 금속 화재 등은 모두 133건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4월 김해시 소재의 공장에서 운용하는 위험물 옥외탱크저장소에서 폭발이 일어나 현장에서 작업자 1명이 사망하고, 폐유가 들어있던 옥외탱크저장소에 큰불이 발생한 사고가 있었으나 포 소화약제를 활용해 주변으로 화재가 확산되지 않고 초기 진압된 사례도 있다.
이처럼 화재현장에서 포 소화약제의 활용도는 매우 높다. 현재 김해동부소방서는 화재대응능력과 소방대원 개인 능력 향상을 위해 평소 강도 높은 주·야간 일상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일상 훈련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고 포 소화약제가 필요한 화재 현장처럼 특별한 경우에 대비하여 소방서는 상황별 화재진압 교육 훈련 또한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소방대원의 포 소화약제 사용 숙달과 위험물 화재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14일에 실시된 이번 훈련은 고성능화학차, 조연차 등 소방차량 11대가 동원되어 관내 위험물 취급 공장에서 대규모로 실시되었다.
훈련은 위험물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가정하여 실전과 같이 진행됐으며, 소방대원들은 펌프차량을 활용한 포 소화약제 방수훈련부터 특수차량을 이용한 방수훈련까지 복합적으로 숙달 훈련했다.
정기찬 현장대응단장은 “위험물 화재뿐만 아니라 관내에 무슨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교육 훈련을 통해 평소 완벽하게 숙달해두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일상훈련부터 다양한 교육 훈련을 통해 화재대응 역량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