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불암동은 지난 25일 오후 3시 행정복지센터 다목적홀에서 ‘불암동 역사를 찾아서’ 학술 용역 2차 마을 포럼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불암동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회는 지난해 주민총회에 상정된 2023년 주민제안 정책사업 중 1위를 차지한 이번 용역으로 불암(佛岩)이라는 지명의 유래인 부처바위(마애석불) 제자리 찾기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이번 용역은 1, 2차 포럼과 최종 결과 보고회를 거쳐 오는 11월 성과물 도출로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9월 7일 1차 포럼에 이어 이번 2차 포럼에는 한숙정 불암동장을 비롯해 김해시의회 조팔도 행정자치위원장, 김창수 사회산업위원장, 김우락 김해문화원장, 김성철 불암동 주민자치회장, 시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휴플래닝의 ‘불암동 부처바위의 마을 유산화 방안과 기대효과’ 발제, 김성철 주민자치회장의 ‘불암동의 마을 유산인 부처바위 활용 방안’ 발제 후 질의응답과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조원영 합천군청 문화예술과 박사, 김우락 김해문화원장, 조팔도 행정자치위원장, 김창수 사회산업위원장, 송용복 도시재생주민협의체 위원장이 참여했다.
불암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번 용역과 연계해 11월까지 민간이 소장하고 있는 불암동 부처바위 관련 기록물을 수집 중이다.
불암이란 동 명칭의 유래가 된 부처바위는 과거 암벽에 새겨진 부조 형태의 불상으로 지난 1972년 남해고속도로 건설 과정에서 사면 절취 발파작업으로 인해 여러 조각으로 나눠진 것을 수습해 지금은 동상동 연화사 경내에 보존하고 있다.
한숙정 불암동장은 “연이은 포럼 개최로 불암동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부처바위를 되찾아 올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생각한다. 단발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처바위를 마을 유산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