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산업 선진화 선언 하루만에 허언으로 드러나
‘축산산업 1번지’ 선진화 ‘착착’ 선언한 김해시 부경양돈에서 중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전 8시경 김해시 주촌면 부경축산 계류장에서 작업중이던 70대 A씨가 옆구리를 소에 받쳐 2m정도 공중에 떴다가 땅에 떨어지면서 머리를 다쳤다.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후 7시쯤 끝내 숨졌다.
A씨는 축산업체 하청업체의 노동자로 도축장내 계류장에서 수년째 일해 온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당시 A씨가 안전모를 쓰지 않았던 것을 확인하고 원청과 안전관리책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과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4일 부경양돈이 축산산업의 선진화를 공식선언하고 자랑한지 단 하루만에 일어난 일이고, 2014년에는 국내 최초 동물복지1호 인증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축시 동물의 강압적 몰이를 지양하고 하차시 안전장치 등의 계류환경 개선을 위해 안전시설 등에 13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홍보한 바 있다.
이러한 것들이 허언이 되었고, 기본적인 안전관리도 성실하게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김해 부경양돈농협은 1천866억원을 들여 만든 최신 도축장 시설에서 하루 5,500여마리의 소.돼지를 도축하고 2,070마리를 가공하는 전국 최대규모 도축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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