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중국은 가고 한국이 온다”
상태바
“중국은 가고 한국이 온다”
  • 조유식 기자
  • 승인 2007.12.09 2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니스위크 ‘워렌 버핏이 한국에 열중하는 이유’
“한국경제 균형과 탄력 갖춰…아시아 투자 1번지”
‘중국은 가고 한국이 온다. 한국은 아시아의 투자 1번지. 매력적인 주가, 건강한 부채비율, 탄탄한 제조업 저력이 손짓한다.’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한국투자에 적극적인 까닭이다. 미국 경제주간 비즈니스위크는 ‘워렌 버핏이 한국에 열중하는 이유’란 제목의 한국 경제 분석에서 한국은 세계 포트폴리오 운용자들에게 ‘고수익 투자처’라고 논평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가격의 시장 중 하나”라는 버핏의 평가도 곁들였다. 버핏은 지난달 아시아 방문 중 중국에 대한 지나친 접근을 경계하면서도 한국주식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투명성 제고와 구조조정 이끈 개혁이 주가상승 밑바탕

한국의 증시가 성장궤도에 오르고 한국기업들의 부채비율이 건강한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한국에 글로벌 기업기준이 도입되고 정부의 개혁정책에 따라 투명성이 제고된 데 토대를 둔다.

“과거 한국시장은 투명성과 유동성 부족으로 디스카운트 수준에서 거래되었으나 이들 부문의 대폭 개선으로 적어도 40대기업 혹은 50대기업의 경우 디스카운트는 사라지고 있다.” 모건스탠리 한국지점 양호철 대표의 말이다.

‘워렌 버핏이 한국에 열중하는 이유’란 제목의 비즈니스위크 기사

지난 10년간의 기업구조조정은 한국 회사들의 재정건전성을 향상시키기도 했다고 비즈니스위크는 지적한다. 1990년대 말 자산가치의 4배까지 불어났던 한국기업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100% 밑으로 축소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임경묵 이코노미스트는 “경기하강기를 극복하고 다음번 상승기에서 풍성한 이익을 거둘 정도로 충분한 현금을 축적한 한국기업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조선 건설 석유화학 등 굴뚝산업 저력 탄탄

서브프라임 파동으로 터진 미국의 신용위기와 천정부지로 치솟는 국제유가 그리고 인플레 우려를 내포한 중국의 경기과열 등 글로벌 환경에서 한국도 무풍지대는 아니나 최근의 증시추락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작년 말 대비 30% 상승한 사실에 비즈니스위크는 주목했다.

고도성장 가도를 달리는 중국과 오일달러가 풍성한 중동은 한국기업들에게 풍어(豊漁)를 약속하는 어장이다. 비즈니스위크는 ‘세계의 공장’으로 변모하는 중국의 해운 물동량을 감당할 신규 선박수요는 최소 2010년까지는 강세를 유지할 것이며 따라서 세계 조선시장을 장악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선박메이커들의 호황도 끄떡없다고 내다본다.

“오일달러 풍성한 중동은 한국 건설산업에 노다지”

고유가는 석유수요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에 일대타격이 되면서도 한국의 건설, 토목, 엔지니어링 산업에는 ‘노다지’가 되는 아이러니를 낳고 있기도 하다.

국제시장에서 들어오는 오일달러를 쓸어 담기에 바쁜 중동 산유국들은 그 상당부분을 신규 정유시설, 석유화학공장, 고속도로, 해수탈염공장 등을 건설하는 데 대대적으로 쏟아 붓고 있다. 그리고 이들 분야는 바로 한국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는 영역이다. 중동시장의 활발한 건설발주 추세가 가까운 장래에 둔화될 조짐은 없다. 중동 건설 붐은 적어도 2010년 말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한다.

미국경제 의존도 감소도 좋은 소식

한국경제의 미국경제 의존도가 감소하고 있는 현상은 미국의 소비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좋은 소식이다. KTB자산운용 장인환 사장은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한국경제는 어느 정도까지 미국경제에서 떨어져 나왔다”면서 미국 소비위축의 한국 내 영향은 수년 전보다는 훨씬 온건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균형과 탄력을 키운 한국의 산업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점점 많은 한국소비자들이 부동산과 은행예금보다는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주식형펀드에 유입된 자금 규모는 작년 말의 500억 달러에서 이달에는 1110억 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볼 때 “단기 조정과 변동은 불가피하나 장기적으로는 기업수익성 향상과 유동성 증가가 한국시장을 밀어 올릴 것”이라고 장인환 사장은 예측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