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영어교육시스템 '창원-i잉글리시'가 초등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같은 높은 인기 덕분에 최근 불어닥친 경제불황으로 비싼 사교육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가정이 늘어나면서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창원-i잉글리시'가 새로운 사교육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창원-i잉글리시'는 창원시가 사업비 6억원을 들여 지난해 3월부터 6개월간 시스템을 구축해 9월1일부터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창원-i잉글리시'에 가입한 회원 수는 4만4,941명으로 3월 1일 현재 창원 관내 초등학생 4만360명을 휠씬 웃도는 수치며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 교사 회원을 빼더라도 순수 초등학생 회원만 4만1,578명이 이르고 있다.

다시 말해 창원지역 초등학생 전원이 '창원-i잉글리시'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창원-i잉글리시'가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수강료가 무료인 점과 함께 학생들이 원하는 수준별 맞춤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동영상 교육은 원어민과 EBS 1급 강사 등 우수한 강사진으로 구성돼 수준 높고 알찬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한 부가콘텐츠로 애니메이션과 게임, 캐릭터 등의 '플레이존'과 아바타, 미니홈피 등 '쇼핑존', 이벤트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존' 등을 구성해 게임과 놀이를 하면서 영어학습을 할 수 있어 학생들의 영어공부에 한층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아울러 '창원-i잉글리시'는 온라인과 연계해 오프라인 교육도 병행할 수 있으며 사교육 인터넷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에듀박스의 콘텐츠로 꾸며진 점도 나름의 인기비결이다.

시는 이같은 인기를 등에 업고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영어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올해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사이트 보강작업에 나선다.

오는 29일 보강·개편되는 '창원-i잉글리시'에는 단원평가 시스템, 영어실력 겨루기, 워크북(단어장) 등의 코너가 새로 마련된다.

이상규 창원시 평생학습과 교육지원담당은 "개설 3개월 만에 4만명의 회원 수를 기록하는 등 인터넷 강의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이 늘어났다"며 "양질의 콘텐츠를 보강해 좀 더 많은 학생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