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중교통 환승제 시행 2년 간 대중교통 이용률이 늘어나고 승용차는 줄어드는 등 타 시도에 비해 환승제의 성과가 높고 시민들의 만족도와 교통요금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대중교통 환승제 단계별 확대와 대중교통 편의성 향상에 따라 승용차 이용승객은 매년 줄어드는 반면에 대중교통 이용승객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시민 교통요금 부담도 연간 2000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07년 5월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시내버스와 지하철간 환승제를 시행했고 2008년 7월 마을버스까지 환승제를 확대한지 2년 만에 승객수송량과 환승통행량, 승객수송분담률 등 대중교통 지표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승객 통행량은 시내버스 간 무료환승제 시행 전은 해마다 3%씩 줄어들던 대중교통 이용자수가 연간 6% 정도 늘어났으며 마을버스 환승제 시행 후 마을버스 이용자가 연 20% 정도 증가했다.

여기에 시내버스와 지하철, 마을버스의 총 이용자중 약 30%정도가 환승통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시내버스와 지하철은 간선, 마을버스는 지선으로 역할을 분담해 대중교통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중교통 이용요금 분석결과 1통행 당 평균 864원에서 766원으로 76원 정도 줄었고 환승할인에 따라 교통비 부담은 일일 3억2,900만원정도 감소해 지난해에만 1,200억원에 달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연간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도입으로 지하철과 더불어 공공성이 한층 강화됐으며 서민의 경제 현실을 반영해 교통요금을 계속 동결함으로써 2008년 한해에만 788억원의 교통비가 경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에 대한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약 20% 증가해 특히 차량의 청결성과 쾌적성 분야와 운전자 친절, 버스정보 시스템 구축 완료, LED행선지 표지판 설치 등 편의성 강화로 대중교통 서비스가 한 층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대중교통 이용 증가에 따라 교통 혼잡비용 연 114억원, 환경비용 연 6억원, 유류비 절감 연 373억원, 특히 시내버스의 CNG차량 교체로 인한 환경비용은 연 17억원이 감소 등 사회적 비용이 연간 510억원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을 더욱 확대하기위해 김해, 양산권을 포함하는 광역환승제 도입과 강서, 기장 등 대중교통 오지지역의 마을버스에 준공영제 개념을 도입해 특히 강서는 올해 안으로 준 공영제를 도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