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고생부터 20~40대까지 연령층.성별 다양
보건복지가족부는 집단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최근 인터넷을 매개로 한 집단자살이 계속 발생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카페, 블로그, 지식검색 등을 통해 개인 간에 연락처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자살정보 공유 및 자살동반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탤런트 안재환씨 자살 이후 연탄을 이용한 모방·집단자살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10대 여고생부터 20~40대까지 연령층과 성별이 다양하다.
복지부 등 관계기관은 이같은 집단자살을 막기 위해 우선 인터넷을 중점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포털사업자의 경우 자살유해정보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카페, 블로그, 지식 검색에 있어 자살관련 금칙어 설정을 강화한다.
자살정보, 동반자살자 모집 등의 반사회적 글을 게재할 경우 즉시 삭제하고 자살예방관련기관 등이 제공하는 자살예방 동영상, 플래시애니메이션 게재 및 자살예방관련 홍보 배너를 게재한다.
또 복지부와 경찰청은 자살 예방관련기관의 모니터링과 자살위험자 등에 대한 상담서비스 제공 및 사례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자살예방 관련기관과 포털업체간 Hot-line 및 정보 공유 체계를 확대해 공동대응을 추진키로 했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관계 기관이 집단자살에 대한 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및 교육에 나선다.
TVㆍ라디오ㆍ신문 등 방송매체를 통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확대하고 불법유해정보의 종류와 대응방안에 대해 학생ㆍ학부모ㆍ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활동이 강화된다.
특히 복지부는 인터넷 유해정보 전문모니터링 요원을 2명에서 4명으로 늘리는 등 자살위기 대응 강화를 위한 인프라을 확충할 예정이다.
또 자살예방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 블로그 또는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광역정신보건센터(자살위기대응팀)를 2013년까지 12개 시도에 확대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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