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만7,971명 보다 54%나 증가
경제침체가 계속되면서 근로자의 임금 체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이 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임금체불 근로자는 10만5,112명으로 지난해 6만7,971명 보다 54%나 증가했다.
특히 체불임금은 4,406억6,400만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616억원보다 68%나 늘었다. 1인당 체불금액은 419만2,328원이었다.
회사가 도산했을 때 임금채권보장기금에서 지급하는 체당금을 받은 근로자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나 늘었다.
올해 체당금을 받은 근로자는 2만1,070명으로 총 액수는 973억1,500만원에 달했다.
한편 근로자 1명당 체불임금액이 늘어남에 따라 체불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생계비 대부금액도 전년동기 대비 399%나 증가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올해 5,360명에게 262억1,300만원의 생계비를 빌려줬다.
홍희덕 의원은 "현재 체당금은 지급한도가 3개월로 한정돼 있어 악화되는 노동자의 생계곤란을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체당금의 지급기간을 6개월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임금채권보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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