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입국한 한국 남성이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되면서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가 48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7일 미국 뉴욕에서 대한항공KE082편으로 입국한 한국 남성(28)이 신종플루 환자로 판명됐다고 8일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달 29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학회 참석차 출국해 이달 7일 우리나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발열과 기침 증세가 나타나 정밀검사 결과 확진판정을 받은 뒤 국가지정 격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은 이 환자가 이용한 항공기(KE082편)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307명에 대해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동일 항공기를 이용해 제3국으로 환승한 승객 32명에 대해서는 해당국가에 명단을 통보할 계획이다.
이로써 국내 신종인플루엔자 환자는 모두 4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6명이 국가 지정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42명은 완쾌돼 퇴원했다.
보건당국은 동일한 항공기를 탑승한 승객 중에서 아직까지 보건소의 연락을 받지 않은 경우 질병관리본부(02-3157-1610)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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