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게는 디지털방송을 확대하기 위한 채널이 부족하다. 그러나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가장 많은 채널로 구성된 ‘아날로그 기본형 상품’의 가입자는 전혀 없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가입자가 없는 SO에 한해 ‘아날로그 기본형 상품’ 폐지를 승인, 해당 주파수 대역을 HD채널 등 디지털 방송 채널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 방송에 사용되던 주파수 대역이 통신서비스, 주문형비디오(VOD) 위주로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송용으로 전환되는 주파수 대역의 50% 이상을 실시간 방송채널로 운용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아날로그 기본형 상품’을 폐지할 경우, 전체 운용채널수 규제는 디지털방송에서 70개 이상의 채널을 운용하면 관련 법령을 준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송출 채널수가 제한되는 채널의 편성은 아날로그 방송에서는 축소된 전체 운용채널수를 기준으로 적용키로 했다.
방통위는 “그동안 가입자 선택권 보호를 위해 아날로그·디지털방송에 각각 70개 이상의 채널을 운용토록 해왔다. 그러나 가입자가 없다면 계속 70개 이상의 아날로그 채널 운용을 강제할 실익이 없다”며 “오히려 아날로그 대역을 디지털 방송용으로 활용토록 할 경우 디지털 채널과 PP의 송출 기회 확대 및 주파수의 효율적 활용 등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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