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인간의 감각 중 알려진 바가 가장 적은 것도 후각이다. 숱한 오해와 편견에 휩싸여 있다.
‘왜 그녀는 그의 스킨 냄새에 끌릴까’는 후각의 세계를 과학적 통찰로 재발견하고 예리하게 관찰한다. 예전에 미처 몰랐던 놀라운 냄새와 후각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후각은 가장 원시적인 감각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이 태어날 때 가장 발달해 있는 감각이기도 하다. 그러나 실험을 거쳐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어려운 영역이라 후각은 아직도 오해와 미스터리를 불러일으키는 통제 불능의 감각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전히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던 후각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냄새의 과학’의 창시 격 작품이다. 사람들이 매혹돼 있는 ‘냄새의 영역’을 합리적인 근거를 중심으로 증명해나간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일들을 사례로 들면서 남녀가 만나고 헤어지는 데 후각이 얼마나 큰 작용을 하는지,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 후각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악취를 맡으면 실제로 병에 걸리는지, 후각 하나로 실제 경험보다 얼마나 더 많은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지 등 흥미로운 실험을 벌인다. 후각의 비밀이 밝혀진다. 에이버리 길버트 지음, 332쪽, 1만3,000원,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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