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10월께 정점 달할 것으로 예상
창원남산상봉제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12회 창원남산상봉제’를 취소한다고 29일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1997년 이후 매년 추석을 맞아 펼쳐오던 창원남산상봉제를 최근 급격히 확산되는 신종플루가 10월께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5만명 이상 참가하는 방문객들의 감염 위험을 방지하고 아울러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창원남산상봉제는 창원시 서상동 남산공원에서 고려시대부터 내려오다 1976년 끝으로 맥이 끊겼으나 30여년만인 1997년 복원되어 오랜 역사를 통해 내려온 창원지역의 소중한 전통 문화축제로 자리 매김하면서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행사들로 지역민의 정서를 대표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됐다.
장동화 창원남산상봉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행사를 신중하게 검토해 취소 결정을 내렸다”면서 “2010년에는 창원시 개청 30주년을 맞아 문화예술 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더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알차게 준비해 창원을 대표하는 전통 민속축제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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