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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불쌍해서 밥줬는데…금품 훔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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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불쌍해서 밥줬는데…금품 훔치다니
  • 조정이 기자
  • 승인 2009.10.15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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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부경찰서는 15일 가출한 자신을 데려다 밥을 먹여준 사람에게 금품을 훔친 A군(16)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7월23일 오전 6시30분께 대구 동구 B씨(54)의 집에서 B씨의 바지를 뒤져 현금 10만원과 휴대전화 1대 등 모두 5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가출한 A군과 친구 4명이 동구의 한 도로에 앉아있는 것을 본 혼자사는 B씨가 이를 불쌍하게 여겨 자신의 집에 데려다 밥을 먹여준데도 불구, 술에 취해 잠든 틈을 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A군이 현재 절도 등의 혐의로 부산구치소에 수감중인 것을 확인하고 범죄사실을 시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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