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다문화도서관은 3월 22일부터 올해의 첫 번째 도서전으로'같은 책 다른 글' 전시를 개최한다.
이 도서전은 같은 내용을 다룬 서로 다른 언어의 책을 전시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한국에서 출판된 '팥죽할멈과 호랑이'(박윤규 저, 시공주니어)와 이 책의 중국어 번역본 '紅豆粥婆婆'을 함께 묶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데이빗 시리즈'의 태국어, 중국어, 한국어 번역본 등을 함께 묶어 전시하는 등 그림책 위주의 다양한 언어로 표현된 책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한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 전시를 통해 그림책을 이용하는 어린이 뿐만 아니라 내․외국인 성인들도 같은 내용을 다룬 서로 다른 언어를 접하면서 보다 쉽게 다문화에 대해 접근하여 인식의 문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전시는 4월 22일 목요일까지 김해다문화도서관 자료실 내에 마련된 그림책 코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도서는 한국어-외국어로 2~3권이 짝을 지어 총 70여권 정도가 될 예정이며 전시 중인 도서는 3월까지 대출이 불가하다.
김해다문화도서관은 지난해 10월 서상동 김해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내에 개관하였다. 한국을 포함한 14개국 4,500여권의 다양한 원서와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각종 DVD와 CD를 소장하여 열람 및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용자는 각국의 잡지와 위성방송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고 화상채팅 장비가 갖춰진 PC를 이용할 수 있다.
다문화도서관은 외국인근로자, 결혼이주 여성 등 김해시에 거주하는 1만 5천여명의 외국인 뿐만아니라 김해시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다문화 교류의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