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배우 故 장진영과 엄정화가 주연을 맡아 젊은 직장여성들의 일과 사랑에 대한 고민을 대담하고 솔직하게 스크린으로 옮겨 많은 여성들로부터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던 영화 ‘싱글즈’가 동명의 뮤지컬로 각색되어 10월 23일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싱글즈’는 일본작가 카마타토시오의 베스트셀러 ‘29세의 크리스마스’를 각색한 작품으로 20대와 30대의 기로에 선 29살의 청춘들이 하루하루가 희망이었던 과거와 ‘희망’이 ‘실망’으로 바뀐 현재의 삶을 돌아보고 두려움 반 기대반으로 다가올 날들에 대해 희망을 걸어보는 독신남녀들의 일과 사랑이야기를 빠른 템포로 현실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2007년 6월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초연한 이후, 20~30대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더불어 지나온 자신의 청춘에 대한 향수를 품고있는 중년층과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는 청소년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뜨거운 호응을 끌어내면서 여러 차례 앙코르 공연을 거치며 지난 9월에는 1,000회 공연을 돌파하는 등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창작뮤지컬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이처럼 뮤지컬 ‘싱글즈’가 꾸준한 사랑을 받아올 수 있었던 것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에피소드와 탄탄한 구성의 스토리가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경쾌한 음악 및 안무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에서 호평을 받은 ‘싱글즈’는 제2회 더뮤지컬어워즈 최우수작품상, 극본작사상, 한국연극협회 올해의 공연 베스트 7,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작곡상, 무대미술상, 남우신인상 등 국내 시상식을 휩쓸며 6관왕에 등극하기도 하였다.

예매는 공연 전날인 10월 22일까지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가능하며 관람료는 특별석 15,000원, 일반석 12,000원이고 문화사랑회원은 별도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연과 예매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함안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hamanart.or.kr) 또는 전화(580-361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