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만1223명 혜택… 지점도 100곳으로 늘어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미소금융이 출시 1년 만에 지원액 1천억 원을 돌파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미소금융이 총 2만1천223명에게 1천19억 원의 지원실적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유형별로 미소금융 지점의 대출이 6천803명, 681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국의 복지사업자를 통한 대출이 6천62명, 297억원이었고, 저소득층 가구 아동 및 장애인복지시설의 보험가입을 지원하는 소액보험사업이 8천358명, 41억원이었다.
미소금융 지점도 이날 서울 노원지점 설립을 계기로 지점 수 100개를 달성했다. 작년 12월15일 수원에 삼성미소금융재단의 1호지점이 탄생한 이후 꼭 1년 여만에 100곳으로 늘어난 것.
한편, 금융위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미소금융 1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미소금융 유공자로 대통령 표창 5명, 국무총리 표창 5명, 금융위원장 표창 10명 등 35명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성우 SK미소금융재단의 사무국장은 미소금융 혁신사례인 모바일 상담 프로그램 제안, 전통시장 현장상담 최초 시행, 소외지역 순회 상담소 운영 등 미소금융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일반인 대통령 표창 수상자인 대전 도마큰시장 손중달 상인회장은 대전 소재 전통시장인 도마큰시장에 전통시장 소액대출을 활성화해 상인들의 금리부담을 줄이고 일수를 사라지게 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도마큰시장 상인회는 미소금융중앙재단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을 소속 상인들에게 저리로 긴급 운영자금 지원, 시장에서 고금리 일수업자 10명 내외의 사채업자가 사라지는 데 기여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금년이 미소금융이 뿌리를 내린 한 해였다면 내년부터는 이를 더욱 내실화해 장기적 성장의 토대를 확실히 다져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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