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채호 부지사, 조속한 백신접종 확대 및 국비지원 건의
맹형규 중앙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장관)은 23일 오후 1시 김해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전격 방문, 임채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하여 부산·울산시 부시장 및 도내 18개 시군 단체장들이 참여하는 구제역 현장대책회의를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서 맹형규 본부장은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을 막는 것은 제2의 국방과도 같다. 경북에서 시작된 구제역의 급속한 확산추세에서도 경남은 잘 지켜주고 있다. 최전방에서 나라를 지키는 군인의 마음가짐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끝까지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또, “전국 7개 시도, 60여 시군에서 발생하여 막대한 사회적, 경제적 피해를 입히고 있는 구제역이 경남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청정지역 사수를 위한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맹 본부장은 “백신접종을 하였지만 안심할 단계가 아니며, 축산농가에서는 농장소독, 축산차량 및 외부인 통제, 외부행사 자제, 환적장 이용 등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하였다.
또한, 설연휴를 맞아 대규모 차량 및 인구의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발생지역으로부터 오는 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 가축밀집지역내를 관통하는 도로의 통제초소 강화, 터미널, 철도역에 발판소독기 설치로 설 연휴 방역대책을 철저히 수립하여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임채호 행정부지사는 “중앙정부를 비롯하여 전국이 하나가 되어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축산농가를 비롯한 전 도민과 함께 청정 경남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 부지사는 “설연휴를 대비하여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여 도내 유입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출향 향우의 귀향을 최대한 자제할 수 있도록 하고 축산농가 스스로 방역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활동을 강화할 방침임을 밝혔다.
아울러, “조속히 일반양돈농가에도 백신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고 정부 차원에서 그간 방역통제초소 운영 및 긴급예방접종에 따른 국비 지원도 검토해 달라”고 건의하였으며, 앞으로 구제역,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전염병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위하여 지자체 가축방역조직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확충도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맹형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회의를 마치고, 서김해IC 방역초소를 방문하여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방역현장 근무자를 격려하였다.
저작권자 © 영남매일-당당한 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