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에 근무하고 있는 군무원들이 상당히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김해에 있는 노인복지시설을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해군정비창 소속의 군무원들은 사회복지법인 효능원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가족과도 같은 존재가 되었다.
이들의 한결같은 봉사활동은 무엇보다 드러내지 않고 4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어져 오고 있으며,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을 가리지 않고 봉사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이들의 손길은 2천평이 넘는 효능원 원예치료장을 관리하는 작업을 비롯하여, 효능원 잔디밭 관리, 시설보수, 기계수리, 목욕봉사, 독거노인 거소청소 등 남자들의 힘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와 솔선수범하고 있다.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날씨 속에서도 힘든 기색 없이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땀을 비 오듯 흘리면서도 얼굴에는 따뜻한 미소를 잃지 않는다.
해군정비창과 효능원의 인연은 2007년 봄, 군무원들이 봉사활동과 후원활동을 시작하면서 부터다.
특히, 홀로 지내시는 독거노인을 지원하는 효능원 노인복지센터에는 해군정비창 기관직장과 고속직장 소속의 직원들이 전체 후원금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1인 1계좌 이상의 후원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어떤 분들은 소속이 바뀌고 지역이 진해가 아닌 강원도로 발령이 나도 후원을 계속 하고 있을 정도로 효능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또한, 김해시 재가복지연합회에서 주관하는 모금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2년째 하고있는 김해지역 독거노인 여름김치 제공 사업에 큰 힘이 되기도 했다.
해군정비창 기관직장의 군무원들은 “매월 둘째주나 셋째주에 봉사활동을 계획해서 참여하게 되는데, 급한 일이나 부대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요원들은 많이 아쉬워 할 정도”라며, “효능원과의 인연은 부대가 유지되는 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인들도 지속적으로 하기 힘든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 군무원들은 모처럼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이곳에 반납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이 아름다운 시간이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 저축되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본다.
군무원 여러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