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선 씨는 보유자로 인정
경남도는 3월 8일 자로 함양 송순주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하고 박흥선 씨를 보유자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가양주의 경우 대부분이 특별한 비법이 있다기보다는 전통적 기법과 전승계보를 따지는 경우가 많은데 함양 송순주의 경우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고 신청자가 30년 이상 그 맥을 이어옴에 따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분과위원회의 심의결과 전원 만장일치로 함양 송순주를 경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로 하고 박흥선씨를 보유자로 인정했다.
함양 송순주는 이조실록 문헌에 기록될 정도로 역사성이 깊은 명주로, 조선조 오현 중 한 분이신 문헌공 일두 정여창 선생님의 문중에서 전하여 내려오는 전통 가양주로서 530여 년 동안 하동 정씨 가문에서 대대로 전승되어 왔다.
보유자로 지정된 박흥선(59세) 씨는 정여창 선생의 16대손인 정천상 씨 부인으로 2009년 2월 27일 농림수산식품부 전통식품 명인으로 기 지정되었으며 2009년 1월에는 특허까지 취득하였다.
이로써 경남에서 전통주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도는 앞으로도 전승되고 있는 경남도 대표 민속주를 계속 발굴하여 육성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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