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하천수와 지하수 등 농업용수로 이용하고 있는 물의 수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에 따르면 지난 해 농업용 하천 39개소와 지하수 20개소에 대해 수질을 분석한 결과 평균 수질이 하천수와 지하수 모두 농업용수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하천수의 수질 등급을 COD(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보통(3급) 이상이 95%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수질분석 항목은 pH, 질소, 인 등 16종의 일반성분과 카드뮴, 납, 수은, 비소 중금속 4종을 분석하였는데, 농업용 하천수의 pH는 7.6으로서 농업용수 수질기준 6.0~8.5를 만족하였다.
수질오염을 나타내는 지표인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는 1.1mg/L로서 농업용수 수질기준 8.0mg/L이하, COD(화학적산소요구량)은 3.1mg/L로서 농업용수 수질기준 9.0mg/L이하였으며 총인은 0.06mg/L로서 농업용수 수질기준 0.3mg/L이하로 나타났다.
농업용 지하수 경우 pH는 6.8로서 농업용수 수질기준 6.0~8.5 이내였으며 염소 함량은 27mg/L로서 농업용수 수질기준 250mg/L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중금속인 카드뮴, 납, 수은은 검출한계 이하로 매우 낮았으며, 비소는 0.01mg/L로서 수질기준 0.05mg/L이하로 분석되었다.
질소비료를 많이 주면 지하로 질산성질소는 쉽게 유실되는데 농경지 이용형태별 질산성질소 함량을 분석한 결과 논 4.2, 밭 4.4, 시설재배지 11.2mg/L로서 수질기준 20mg/L이하는 만족하였으나 비료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시설재배지에서 질산성질소 함량이 높게 나타나 적정 시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이와 같이 경남지역 농업용수의 수질이 양호한 것은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토양검정에 의한 적정 시비처방과 작물양분종합관리 등 저투입 친환경 과학농업 추진성과라고 보고 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이 수자원 보호 및 깨끗한 농업용수 공급에 의한 친환경 안전농산물 생산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