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체 행정조직개편지침에 따라...
장유지역의 인구증가에 따라 김해시가 추진해 온 장유면 분동(分洞) 계획이 무기한 연기될 것이 예상된다. 이는 행정조직 확대를 억제하는 정부의 지방자치체 행정조직개편지침에 따른 것으로 김해시의 추진계획도 수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율하지구의 택지 개발과 장유 관광유통단지 등이 완료되는 2016년 경에는 장유면의 인구가 2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현행 체제로는 질 높은 행정서비스가 어렵다고 판단, 장유면을 장유1동~4동으로 나눈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정부의 행정조직개편지침이 제시되면서 이 사업은 급속히 추진력을 잃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분동 사업은 시 계획대로 진행된다 하더라도 2010년 이후에나 재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장유주민들은 분동에 앞서 생활 편의, 행정, 문화, 복지시설의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분동에 반대해왔다.
시 관계자는 "지금은 장유면 분동 문제 자체가 거론하기 어렵게 됐다" 며 "그러나 분동 계획을 전면 백지화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해시의회 배병돌 의원은 "주민 70% 이상이 반대하는 분동을 시(市)가 대안제시 없이 추진하려 하는 것부터 무리" 라고 지적하고 "분동에 필요한 제반 시설을 갖춘 후 검토되어야 할 문제이므로 김해시도 시간을 갖고 합당한 검토를 해주기를 바란다" 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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