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농업기술센터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일중 최고온도 35℃ 내외)으로 노지 및 시설하우스 재배작물의 피해가 속출하고, 일부 타지역에서는 농민이 작업중 일사병으로 사망하는 등 재해가 발생하고 있어, 혹서기 농작물 관리요령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원시 관내에서 재배하는 농작물은 고추, 멜론, 토마토, 파프리카, 국화 등의 시설채소류 및 화훼류(163ha)를 비롯해 단감, 포도 등의 과수류(2164ha), 밭작물 및 버섯류(48ha), 수도작(3192ha) 등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일중(오후 2시 30분 기준) 최고온도가 지난 7일 36.3℃, 8일 35.6℃를 비롯 연일 폭염경보를 알리고 있는 요즘(전년도 최고온도: 7월 26일 40.5℃), 원예농가의 일사병 예방 및 농작물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생육적온을 넘어서 최고온도에 가까운 온도가 지속돼 식물체의 생육이 저해되는 고온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정상적인 발아나 착과가 불가능하게 되므로, 시설내에서는 30% 차광망 설치 및 에어쿨 가동으로 하우스 내부온도를 강하시키거나 하우스 및 유리온실 상부의 지하수 강제살포로 인위적 온도하강을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과산화수소 희석액(물1ℓ에 과산화수소 10㎖ 희석)을 1주일 간격으로 오전 10시 이내에 4회 정도(고온기) 엽면 살포하면 작물의 고온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흰가루병, 노균병 등 병해예방을 도모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인위적으로 온도강하가 어려운 노지 재배작물은 볏짚이나 풀로 멀칭한 비닐위에 피복하고, 안정된 생육을 유지시켜 주기 위해 이랑관수 및 점적관수로 토양온도를 내려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농업기술센터는 고온기대비 에어믹스 시설 및 에어쿨 시설지원사업 추진과 더불어 읍면동장회의, 엠프방송, 각종 홍보매체활용 등을 통한 고온시기 작업지양 일사병 예방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