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주민들의 LPG, 유류 등 연료 운반비용에 대한 지원책 마련
경남도는 2014년도부터 도서지역 주민들의 필수연료인 난방유류와 취사용 LP가스의 해상운송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도서지역이 열악한 생활여건과 교통환경 속에서 필수연료 마저도 육지에 비해 난방유는 1Kℓ당 5만원 내외, LP가스는 20kg 1통당 작게는 5천원 내지 1만원 정도를 해상운송비로 더 많이 지출을 하고 있어 경남도가 도서주민들의 연료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하여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한 지원책 마련을 위하여 도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도서주민은 55개 유인도에 5천 5백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연료사용 실태는 1년 동안 가구당 난방유는 300리터, 취사용 LPG는 20Kg 기준으로 4통 정도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의 연료 운반비용 지원계획을 살펴보면, 육지에서 도서지역까지 LP가스, 유류 등 연료의 운반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것으로 위험물 운반을 위한 전용화물선 이용 가능지역의 경우에는 화물선 운영에 따른 운송비 전액을, 전용화물선 이용 불가능 지역(소규모 도서지역 등)의 경우에는
화물선의 운송비에 준하는 가격차액을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시장, 군수가 별도의 기준을 마련하여 지역별 여건에 따라 지원규모와 지원내용을 탄력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도에서 추산하고 있는 가구당 LP가스의 경우에는 20kg 1통에 5천원에서 1만원까지, 난방유의 경우에는 1Kℓ당 5만원 내외의 기준에서 운송비 전액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운송비 지급방법은 지역별로 도서주민들이 가장 이용하기 편리한 LP가스와 유류 판매점을 시군에서 지정하고, 이들 판매점에 수송비용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함으로써 도서주민들이 손쉽게 운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의 관계자에 따르면, 금번 도서지역의 서민들을 위한 연료비의 지원정책은 2014년도 예산이 확보되면 지속적으로 시행하게 될 것으로, 지금까지 육지보다 비싼 가격으로 구입하던 연료를 육지와 동일한 가격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영남매일-당당한 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